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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 컬러 푸드의 대표주자 몸에 좋은 카레 이야기
FOOD STORY - 컬러 푸드의 대표주자 몸에 좋은 카레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4.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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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기원, 인도 커리

인도는 향신료의 나라라고 할 만큼 수십, 수백 가지의 다양한 향신료가 음식의 맛을 살려주고 있다. 우리가 인도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카레는 원래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노란색의 가루가 아닌, 여러 가지의 향신료를 섞어 만드는 요리이다. 그래서 색은 물’론이고 식감과 맛이 조리하는 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커리’는 원래 ‘맛있다’라는 의미의 힌두어인 ‘쿠리쿠리’에서 유래한 것인데 인도를 대표하는 맛이니 만큼 다양한 식재료와 맛의 카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힌두교 국가인 인도는 소를 숭배하기 때문에 소고기가 아닌 다른 육류를 소비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한다. 때문에 인도식 카레는 양고기, 닭고기, 새우, 채소의 주재료를 이용해 만드는데 인도요리 레스토랑에 가면 4가지 주재료로 나눠진 메뉴를 볼 수 있으며, 이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여기에는 대부분 난이라고 불리는 인도식 빵을 찍어 먹어 맛을 더한다. 난은 탄두리라 불리는 오븐에 반죽을 붙여 구워내는데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진정한 카레맛을 보고 싶다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인도 커리가 제격이다.

‘채소를 블록으로 썰어 넣은 인도식 드라이 카레 알루고비 by Dal


커리의 재창조, 일본 카레

어찌 보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카레라이스가 바로 일식 카레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카레를 일본 고유의 음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이들도 다수. 사실 인도에서 시작된 커리는 일본에서 카레라는 음식으로 다시 태어났고 다양한 맛과 종류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카레는 향신료를 많이 써서 맛이 강하고 소스는 육수에 카레가루를 섞어서 점성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인도 커리가 인도식 빵인 난에 찍어 먹는 것이라면 일본 카레는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점성 있는 식감으로 밥에 비벼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다양한 튀김이나 재료 등을 얹어 먹기도 하는데 튀김류를 즐기는 일본식으로 재창조된 현대의 일식 카레의 모습이 이것이다. 때문에 일식 카레는 토핑을 골라 자신이 원하는 맛을 만들어 내 즐길 수 있어서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이제는 인도 커리의 맛을 넘어 새로운 일본만의 요리,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하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맛을 찾는다면 일식 카레를 추천한다.

닭다릿살 튀김과 블록 비프, 시금치 베이컨이 들어간 일식 카레 by 코코이찌방야


커리의 재해석, 타이 커리

지형적으로 인도와 인접한 태국은 인도의 영향으로 카레를 많이 먹는다. 태국의 경우 인도 커리에 비해 더 묽고 국물이 있어 한국식 찌개와 같은 느낌을 주는데 카레의 페이스트에 코코넛 밀크나 코코넛 파우더를 넣어 농도를 맞추고 고추의 양으로 매운맛을 결정한다. 태국식 카레는 부드러운 코코넛이 지닌 특유의 맛과 향이 카레의 맛을 완성하는데 여기에 어떤 고추를 첨가하느냐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고추색은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인데 이에 따라 레드 커리, 옐로 커리, 그린 커리로 나뉘어 진다. 소고기를 넣지 않는 인도 커리와는 다르게 태국은 소고기나 닭고기, 해산물 등을 넣어 기호에 맞게 카레를 만들어 먹는다. 해산물이 풍부한 태국의 특성상 크랩이나 새우 등을 넣은 메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태국식 카레는 난에 찍어 먹는 인도 커리와는 다르게 하얀 쌀밥에 비벼 먹는 경우가 많으며,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매콤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인도 커리나 일본 카레에 익숙해졌다면 새로운 맛과 느낌의 타이 커리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태국만의 매력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걀지단으로 감싼 라이스에 치킨볼을 올리고, 그린 커리로 완성한 태국식 카레 by 웍앤박스


새로운 맛, 퓨전 카레

카레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카레에 들어 있는 강황 성분은 해독의 역할을 하며 암 예방에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루로 된 카레를 주로 이용하며, 채소와 고기를 넣고 함께 끓여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카레 또한 익숙한 편이다. 한국에 들어온 카레는 묽은 인도 커리에 비해 진하고 쫀득한 스타일로 노란색의 대표 컬러 푸드로도 유명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퓨전 카레가 유행하며 다양한 카레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퓨전 카레의 경우 기존 인도와 일본, 유럽식 카레를 재해석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향신료를 골라 인도나 태국식 카레와 같이 다양한 맛의 카레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식 카레처럼 다양한 재료로 조리된 토핑 옵션을 더해 재미를 주고 있는데 이로써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면서 카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맛의 카레가 탄생한 것이다. 새로운 느낌의 카레에 도전하고 싶다면 크리에이티브한 한국식 퓨전 카레를 즐겨보자.

쇠고기 안심으로 만든 햄버그 스테이크와 카레, 달걀이 얹어진 퓨전 카레 by 로코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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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카레를 즐겨보자
Best Curry Restaurant

 

Dal(달)
‘달’은 우리나라의 김치, 일본의 콩, 스페인의 올리브 오일, 그리스의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으로 꼽히는 렌틸콩의 인도식 이름이다. 인도식 레스토랑 달에서는 건강한 인도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데 다양한 재료와 향신료로 조리되는 많은 종류의 커리를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다. 인도 현지의 맛을 살린 커리가 특징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도식 빵인 난도 매장의 탄두리에서 직접 구워낸다. 문의 02-736-4627(종로점)

1 인도식 레스토랑 달의 매장
2 4가지 커리와 난, 밥, 모든 탄두 요리, 라씨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꼴람 세트

 

 

코코이찌방야
일본식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코코이찌방야는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특제 카레소스가 특징이다. 엄선한 향신료와 신선한 채소를 진한 소고기 육수에 넣고 오랜 시간 끓여 저온에서 숙성시켜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밥의 양부터 카레소스, 토핑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본인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카레를 만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의 02-3444-5519(압구정 로데오점)

1 캐주얼한 코코이찌방야의 내부
2 원하는 카레의 맛과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샐러드와 음료도 함께 제공된다.


웍앤박스
간편하게 태국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웍앤박스가 제격이다. 모든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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