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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등에 채소값 치솟아 ... 오이·상추·양파 2~3배 올라
난방비 폭등에 채소값 치솟아 ... 오이·상추·양파 2~3배 올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0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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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난방비 폭등 등 영향으로 치솟은 채소값이 3월 중순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공급이 부족한 물량 등으로 인해 가격 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축분 방출, 할인행사 등에 나선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파 피해와 일조량 부족 등 영향으로 오이, 고추, 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3일 기준 가시오이 10㎏ 도매가는 6만5750원, 다다기오이 100개는 10만375원으로 전년(3만4060원, 6만8167원)보다 93%, 47.2% 각각 올랐다.

양파 15㎏ 도매가는 2만7380원으로 전년(8658원)보다 3.2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대파는 1㎏에 2814원으로 전년(1960원)보다 45% 오름세를 나타냈다.

청양고추, 애호박, 무 등 채소 등의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봄철 생산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공급이 부족한 채소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해 점차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무는 제주의 한파, 강우 등으로 인해 오는 6월까지 20만9000톤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28만8000톤)보다 약 28% 적은 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무 5000톤을 이달 중순과 4월까지 방출할 계획이다. 또 4~5월 가격 상승을 대비해 이달 중 2000톤 내외의 물량을 추가 수매 비축할 계획이다.

양파는 중만생종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4% 감소해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조생종의 경우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21만6000톤을 기록하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출하장려비를 지원해 조생종 물량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가장 가격이 치솟은 청양고추, 오이 등 시설채소는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회복되며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3월 늦은 서리·한파로 인한 냉해 발생에 대비해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봄철까지 보온 유지 지도·홍보 및 작황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 체감 완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대·중소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몰 등은 20%,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률이 적용된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자체 할인행사까지 포함하면 소비자 부담이 30~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한파 및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3월 이후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농산물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불안 요인 발생시 비축물량 방출, 추가 재배면적 확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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