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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론' 반복되는 시장의 패턴 ! 그 사이클에서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 방법
'달걀이론' 반복되는 시장의 패턴 ! 그 사이클에서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 방법
  • 양수경
  • 승인 2023.03.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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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재테크

지나온 금융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경기순환주기 사이클 이론들이 탄생해왔습니다. 그 중 혹시 ‘달걀이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산책하는 개 이론’ 으로도 유명한 유럽의 워런 버핏,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그의 저서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라는 책에서 ‘달걀이론’이라는 경기순환 주기, 즉 사이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럼 어떤 이론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강세장과 약세장을 각기 다음 세 가지 국면으로 구분합니다. '조정국면/동행국면/과장국면'. 그리고 이 상승운동과 하강운동의 여러 국면이 서로 교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원형이 달걀모양과 같다고 하여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라고 부릅니다.

[조정국면]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없습니다. 거래량도 적고 주식을 소유한 사람도 적습니다. 하지만 경기와 주가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조금씩 장기투자 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사모으게 되고 가격은 서서히 바닥을 다져갑니다. 그리고 조금씩 주가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동행국면]
사람들은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코스톨라니가 ‘혼혈아’라고 지칭한, 단기투자자와 장기투자자를 적절히 섞은 합리적인 여러 투자자들이 뒤섞여 주식을 사고 팔고 하며 거래량도 올라가고 소유자도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주가도 더욱더 상승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열의 양상을 띠기 시작합니다.

[과장국면]
주가도 과열, 경기도 과열, 물가도 과열입니다. 중앙은행은 이 뜨거운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립니다. 그런데 주식 대부분은 단기투자자들 손에 쥐어져 있고, 이들은 기준금리 인상, 긴축 등의 뉴스에 주식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주가는 점점 더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떨어지는 주가에 버텨낼 사람이 많지 않은 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진 자산 가격에 힘들어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때 코스톨라니가 ‘소신파’라고 지칭한 장기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될 준비를 합니다.

그럼 또 하나의 사이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투자자 우라가미 구니오는 ‘증시의 사계절’이라는 이론을 통해 사이클을 설명했는데요, 경기 상승기와 하락기를 계절로 표시해 시장 상황을 설명한 이론입니다.

봄, ‘금융장세’에서는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게 되고 주가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여름, 그리고 단기 하락(조정)에 이어 ‘실적장세’로 이어지는데요, 풀린 유동성으로 소비도 많아지고 기업의 실적이 좋아집니다. 가을,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올라가니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긴축이 시작됩니다. ‘역금융장세’입니다. 겨울, 높아진 금리에 기업은 투자를 못하고 사람들도 소비를 줄입니다. 자연스레 기업 실적이 좋지않고 주가는 하락합니다. ‘역실적장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과연 이러한 사이클 이론만 안다고 해서 우리 모두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이론과 실전투자는 다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정확한 마켓 타이밍을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주식시장은 수많은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흐름은’ 반복된다고 하죠. 지난 과거의 실수를 다시금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생 격언입니다.

즉, 시장의 흐름, 사계절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반팔을 입고 있을 수 없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패딩을 입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미리 여름옷을 꺼내고 겨울옷을 깊숙이 정리하듯이 미리 자산을 사모으고 보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하워드 막스, 우라가미 구니오, 앙드레 코스톨라니, 넬슨 엘리어트 등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설명하는 수많은 사이클 이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공통점은 분명 시장에는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선상’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해야 할 시기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라는 뜻이 꼭 거치식으로 투자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반복되는 주기, 그리고 그 안에서 상승 사이클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떠나 있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시장을 살펴가며 분할매수하고, 자산을 모아가고,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 양수경(신한은행 잠실 PWM 센터 팀장)
 

 

양수경 팀장은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전 신한PWM 이촌동센터 베스트 PB.
현 신한PWM 잠실센터 팀장. AFPK(개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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