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3:15 (일)
 실시간뉴스
2024학년도 영재학교 대비 로드맵 "영재학교 서류 준비부터 지필평가, 캠프 전형 대비까지"
2024학년도 영재학교 대비 로드맵 "영재학교 서류 준비부터 지필평가, 캠프 전형 대비까지"
  • 박성두
  • 승인 2023.03.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곧 24학년도 영재학교 모집 요강이 발표되며 본격적인 고입의 막이 오른다. 영재학교 8개교(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총 789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 따라 이공계열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 이에 고교 진학에 있어 최우선 선발권을 가지며, 중1 학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전국단위 선발이기에 살고 있는 지역과 관계없이 8개교 중 어디든 1개교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총 3단계의 영재학교 선발 과정

영재학교의 선발 과정은 총 3단계로, 1단계 서류평가(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2단계 지필평가(수학⋅과학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캠프(실험설계, 구술 평가 등)의 전형으로 진행된다. 모집 요강의 시기를 살펴보면, 원서와 서류 접수는 5월 말~6월 초순 경, 1단계 서류 평가는 6월, 2단계 지필평가는 7월 2주 차 경, 3단계 캠프는 8월 초중순 경에 진행된다.

23학년도 선발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8개교 합산 789명 모집에 5천여 명이 지원하여 약 6.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약 24%의 학생들은 1단계 서류평가의 탈락으로 지필평가에 응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수학⋅과학적 실력을 뽐낼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기에 서류 준비부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1단계 서류전형, 24%가 아니라는 방심은 금물

우선 새 학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생활기록부를 정독하여 직전 학년까지의 주요 내용이 모두 잘 반영되었는지,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이 평이하거나 빈약하다면 자기소개서로 보완할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 서류접수까지 남은 약 3개월의 기간을 활용해 수학⋅과학 탐구 및 포트폴리오 제작, 목표 분야의 서적 선정 및 독서 활동을 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3월 중 담임 및 진로 담당 교사에게 영재학교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 알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천서 작성을 부탁할 교사도 미리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담임, 추천서 작성 교사들과 지속해 소통하면서, 교내에서 보여주지 못한 자기 자랑거리(소논문, 탐구보고서 등)의 증빙자료를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대다수 학생이 2단계 지필평가에 치중하여 충분한 서류 준비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영재학교 합격에는 2단계 지필평가가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나, 시험을 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24%에 자신이 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심은 금물이다. 1단계 서류를 통과해야 2단계 지필평가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자.
 

2단계 지필평가, 각 학교 홈페이지 공개 문항을 점검하자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했다면 2단계는 지필평가다. 22학년도 선발부터 일부 영재학교에서 2단계 지필평가에 공통 문항을 출제했고, 23학년도 선발에는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5개교가 공통 문항을 출제했다. 22학년도 지필평가 문항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에 문항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출제된 문항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안에 따라 지필평가의 문항 수가 감소하면서 단순 계산 및 암기형 지식 확인 문항이 거의 사라진 것도 달라진 지필평가의 경향이다. 서술형⋅융합형⋅개방형 중심의 문항으로 평가되는 만큼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논리적 서술 전개의 연습이 필요하다.
 

3단계 캠프 전형, 모둠 및 다면성 평가가 다시 돌아온다

3단계 캠프 전형에서는 모둠활동과 연구 활동에 필요한 과제수행능력(구술평가, 글쓰기 등), 탐구역량(탐구설계, 실험 등), 리더십과 인성(토론, 면접 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개별 평가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캠프 전형의 본래의 취지가 다소 약화되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24학년도 선발부터는 다시 모둠 및 다면성 평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정리하여 소통하는 연습 역시 필요하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시작이 약 3개월 남았다.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정리하여 서류에 녹이고, 수학⋅과학의 학습적인 최종 점검을 진행할 때이다. 가장 힘든 시기이겠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완주하길 바란다.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어려운 길을 버티며 완주한 학생들은 이미 그것만으로도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받아 마땅하다. 원하는 합격의 결실이 맺어지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는 말자. 지금까지의 노력은 반드시 강력한 무기가 되어 대입에서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 박성두(와이즈만 대치영재입시센터 원장) 사진 와이즈만 대치영재입시센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