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비상이다. 영동과 영남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9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는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겠다는 예보다. 더 이상 불이 나지 않도록 불씨 관리 철저하게 해주어야 한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9일에는 낮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한, 강원영동과 경상권,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로 예보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춘천 7도 △강릉 9도 △대전 10도 △대구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4도 △제주 13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1도 △춘천 15도 △강릉 15도 △대전 19도 △대구 22도 △전주 19도 △광주 22도 △부산 18도 △제주 20도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4도, 최고기온 8~12도)보다 높겠고, 오늘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 23도까지 올라가며 4월 초중순 같은 완연한 봄 날씨가 지속된다.
전국에 걸쳐서 내리던 비가 낮 12시쯤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왔지만 양이 많지 않아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효 중인 건조 특보는 해제되지 않고 마른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및 산지, 서해5도에 5~10㎜,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 및 산지, 강원 중·북부 동해안, 충청권, 제주 산지, 울릉도·독도에 5㎜ 미만, 강원 중·남부 내륙 및 산지, 충청 북부, 전라권, 경상 서부, 제주(산지 제외)에 0.1㎜ 미만이다.
비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에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틀간 비가 내리며 마른 땅이 다소 젖겠지만 2월 중순부터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는 해소될 기미가 없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입산 자제, 야외 활동(산행, 캠핑 등) 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벽부터 서해안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어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영종대교, 강화대교, 서해대교 등)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산지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나쁨' 수준이 지속되겠다. 밤에는 수도권과 대전, 세종, 충남,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치솟아 '매우나쁨' 수준이 되겠고, 전남과 영남권, 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금요일인 내일(10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10일 아침최저기온은 1~10도, 낮최고기온은 15~24도로 예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