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을 대표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패션산업행사 '서울패션위크'가 15일 개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 F/W 서울패션위크'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서울 DDP에서 열린다. 30개의 디자이너 패션쇼, 1개의 기업패션쇼가 100% 현장 패션쇼로 진행되며 모든 패션쇼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2023 서울패션위크의 관전 포인트는 △ 22년 만에 달라진 서울패션위크 무대 디자인과 다양한 연출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 △기업 X 디자이너 개방형 협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DDP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기업기획전 △디자이너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CJ온스타일 온라인 기획전 등이다.
우선 무대 디자인과 관련해 아트홀1관은 보다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원형'으로 바뀌었다. 아트홀2관은 대형 LED 설치로 한층 더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인다.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는 15일 오후 1시 '얼킨(ul:kin)'의 컬렉션으로 총 5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이날 오프닝 전 공식포토콜 행사에는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시를 대표해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19일에는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 패션쇼 이후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들의 대표작품 3개 착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피날레 패션쇼가 펼쳐진다. 강홍석 뮤지컬 배우의 피날레 공연 'Be yourself 스페셜 스테이지'도 이어진다.
같은 기간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수주박람회)도 DDP에서 진행된다. 트레이드쇼에는 총 67개 국내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를 비롯해 해외 구매자(바이어) 23개국 130여명, 국내 온라인 플랫폼‧백화점 바이어 100여명 등 총 1100명 이상의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시는 특히 유럽 및 미주권 주요 백화점, 편집숍 바이어 유치를 대폭 강화했다. 방문이 어려운 중화권 바이어 대상으로는 온라인 수주상담회가 병행된다.
트레이드쇼는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의 수주 상담·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수주상담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과 네트워킹을 위한 밋업(‘Meet-up’)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 △시민 참여 퍼블릭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수주상담회는 해외 구매자와의 온오프라인 상담과 국내 구매자와의 오프라인 상담 2가지로 진행되며 상담은 각 브랜드별 부스에서 진행된다. 초청된 해외 바이어는 사전에 브랜드와 1대 1 매칭 작업을 진행해 총 1000여건의 수주상담이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와 소품디자인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X디자이너 '밋업(Meet-Up)'도 진행된다. 올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7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블루샥, 화승케미칼, 숲 by 한진, 아리에블랙, 정식품, 대선주조 6개의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는 자리를 17일 가진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로 집결하는 패션피플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다양한 시민체험부스가 'K-패션 스트릿'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패션쇼 런웨이를 경험하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셀프 포토존'도 운영 예정이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과 서울패션위크 온라인 기획전도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F/W 패션쇼에서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의상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