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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몸집 불리기에 나서 ... 글로벌 수요 대응 위해 신규 채용에 생산 증설
K방산 몸집 불리기에 나서 ... 글로벌 수요 대응 위해 신규 채용에 생산 증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2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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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2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국제 방산전시회 'D&S 2022'에서 LIG넥스원 관계자가 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비롯해 다양한 유도무기를 설명하고 있다. 2022.8.31
지난해 8월2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국제 방산전시회 'D&S 2022'에서 LIG넥스원 관계자가 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비롯해 다양한 유도무기를 설명하고 있다. 2022.8.31

지난해 173억달러(22조54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K방산이 고용을 늘리고 생산능력을 키우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IG넥스원(079550)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3773명으로 전년(3263명) 대비 510명(15.6%)이나 늘었다.

LIG넥스원은 인력 충원뿐 아니라 공장 증설에도 나섰다. 2025년까지 구미1, 구미2 공장에 11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무기체계 시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늘어난 글로벌 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원 규모의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지난해 말 기준 12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달성했다. 이는 LIG넥스원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수주 '대박'을 터뜨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도 인력을 늘리고 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와 30억달러(3조9000억원) 규모의 경공격기 FA-50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와 9억20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계약을 따냈다.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모두 2차 추가도입 가능성이 있어 FA-50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KAI은 인력을 2021년 5012명에서 지난해(3분기 기준) 5073명으로 61명 충원했고, 현재 소프트웨어, 위성연구 개발인력 및 운영인력 채용을 위한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경남 사천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064350)은 고용인원이 지난 2021년 3444명에서 지난해 3591명으로 147명 늘었는데, 이중 122명이 방산부문이었다. 전체 고용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5%에서 29.1%로 늘었다. 현재 방산부문 신입·경력 사원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고용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채용은 지난해 K2 전차 수출 낭보덕분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방산부문 수주잔고를 5조27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해 수주한 13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천무 등 무기체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인력과 생산능력을 모두 키울 방침이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상반기 중 창원 3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장은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곳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폴란드와 계약한 K9 1차 물량을 포함한 해외 수주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 및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LIG넥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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