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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Y] 미래를 꿈꾼 그녀가 알고보니 건장한 남성?!
[SBS 궁금한 이야기Y] 미래를 꿈꾼 그녀가 알고보니 건장한 남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3.2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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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얼굴에 수많은 가면을 쓰고 남의 돈만 탐하는 31살의 서 씨에 대해 추적해본다.

“나 감기 걸린 거 같아. 이럴 때 한결이 오빠가 안아주면 참 따뜻할 텐데”
- 김한결(가명)과 서민주(가명) 카톡 내용 중

3년 전, 한결 씨 생일에 마치 선물처럼 민주 씨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민주 씨의 다정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저돌적인 구애로 인해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 호화로운 배경과 출중한 외모, 게다가 살가운 성격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민주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한결 씨.

하지만 민주 씨는 어찌 된 영문인지 SNS로만 소통할 뿐, 만날 수가 없었다.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한결 씨는 민주 씨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집에 가보니 민주 씨는 애초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건장한 31살의 남성 서 씨가 지금까지 사진을 도용하며 거짓으로 여성 행세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상심 큰 거 알아 미안해”
- 서민주(가명)가 보낸 카톡 내용 중

하지만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간 여성 시늉을 하며 자신을 속여온 서 씨가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당당히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오던 서 씨가 최근에는 뉴스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고 했다.

“(호텔에) 출근한 지 3일 만에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어요. 저녁에 갑자기 노동청에서 문자가 왔죠. 임금 체불로 진정이 들어왔다고”
- 피해 호텔 관계자들과 인터뷰 중

호텔에 취직한 민주 씨가 며칠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고 했다. 그는 도주한 이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뻔뻔함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한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할아버지의 수상한 아르바이트?
그는 왜 프로 합의러가 되었나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오직 안경값만 요구하는 수상한 장 씨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본다.

하원한 아이를 태우고 운전 중이었던 민채(가명) 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부주의로 그만 지나가는 행인을 차로 치었다. 피해자는 70대 장 씨(가명) 할아버지, 한눈에 봐도 성치 않은 몸 상태에 민채 씨는 걱정부터 앞섰다.

“몸 불편한 사람을 쳤으니까 더 큰일 나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인데 내가 덮쳐서 더 불편해지셨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놀란 민채 씨는 병원에 갈 것을 제안했지만 한사코 장 씨 할아버지는 사양했다. 그가 민채 씨에게 요구한 것은 다름이 아닌 ‘안경 수리’ 뿐이었다. 교통사고지만 안경만 부러졌으니 안경값 ‘38만 원’만 받겠다고 했다. 그렇게 고마운 합의를 끝내고 며칠 뒤, 민채 씨는 우연히 같은 골목에서 장 씨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할아버지를 미행하며 관찰하는 의문의 할머니를 발견했다.

“저 할아버지 아세요? 그랬더니 저 사람이 일부러 내 아들 차 팡 쳐가지고 30만 원 뜯어갔다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놀랍게도 할머니의 아들 ‘찬혁(가명)’ 씨도 비슷한 곳에서 할아버지와 접촉 사고가 났었다고 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할아버지는 그날도 끝까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그저 안경값 30만 원만 요구했다고 한다.

“안경을 제대로 안 쓰시고 일부러 삐뚤게 쓰시더라고요. 아 맞지도 않네, 깨졌네 하면서...”
- 피해자 찬혁(가명) 씨

서둘러 민채 씨는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해보니, 영상에 담긴 할아버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의 할아버지. 그의 사고는 우연일까? 아니면 계획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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