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철강,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젊은 인력, 풍부한 자원 등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와의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인도네시아 경제·산업의 발전을 함께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방 차관은 또 "탄소중립(net-zero) 흐름에 발맞춰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녹색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이 동행이 계속돼 상생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또한 기업과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총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대해서도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토대로 다양한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하고, 양국 협력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루훗 빈자르 빤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부디 구다니 사디킨 보건장관 등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과 국내외 기업체 등이 참석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