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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유럽여행 예약 60% 넘어 ... 韓 수요 급증에 유럽관광청 주목
추석 연휴 유럽여행 예약 60% 넘어 ... 韓 수요 급증에 유럽관광청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2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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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

올해 황금연휴에 유럽·미주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면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설을 제외하고 남은 황금연휴에 해외 장거리 여행 상품 예약률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 현지에선 한국 시장 수요 증가세를 주목하며 본격적인 마케팅과 노선 증편에 나섰다.
   
참고로 올해 주5일제 노동자 기준 3일 연속 쉴 수 있는 '황금연휴'는 5월에만 세 번이다. 법정 유급휴일 노동절(5·1), 어린이날(5·5),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5·29) 등이다. 이후 추석(9·28~10·1), 한글날(10·7~9), 성탄절(12·25) 등도 황금연휴다
    
28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 전체 모객 중 장거리 여행상품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7%포인트(p) 늘면서 5월 황금연휴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주·캐나다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5월 출발 기준 미주·캐나다 상품 모객 인원은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같은 달 출발 기준 유럽 상품 모객 인원은 전월 대비 7% 늘며 비교적 적은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는 유럽 여행객 선호가 꾸준해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5월 장거리 상품 모객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모객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6개월이나 남은 추석 연휴에도 유럽여행 예약이 절반 이상 차기도 했다.
 
하나투어(039130)가 2023년 추석 연휴 기간(9·21~30 출발 기준) 기획여행상품 예약 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유럽이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내 선호 지역은 서유럽(43%), 스페인(21%), 동유럽(18%) 순이었다. 출발일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28일 출발이 28%, 연휴 전 날인 27일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둘째 날인 29일도 14%다.

현재까지 하나투어가 준비한 유럽 상품은 약 60%의 예약률이다. 이미 일부 상품은 조기 마감됐고 80여 개의 상품도 출발 확정이 된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심리 회복과 장기 연휴가 맞물려 올 추석 연휴에 떠날 수 있는 유럽 전역의 여행 상품들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고객의 상품 추가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전세기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두투어의 추석 연휴 예약 지역별 비중도 유럽이 절반 가까운 40%를 차지했다. 참고로 동남아(26%), 남태평양·미주(19%), 일본(10%) 순이었다.

유럽 지역별로 크게 인기 있는 곳은 스페인(38%), 서유럽(34%), 동유럽(20%)이었으며 세부 국가별로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이 인기가 높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럽과 미주 지역은 지난해 미취항 노선이 모두 복항하면서 각 전년 대비 30~40% 공급석이 증가했다"며 "유류할증료와 현지 체류비용이 안정화 되면 장거리 여행 수요의 가속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에 최근 유럽 국가 관광청 등이 방문해 '한국'을 주요 시장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을 방문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이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2만9245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빈을 방문했고 6만3874일의 숙박일수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각각 1168.8%, 921% 증가했다.
 
체코에서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아시아 국가였다. 2022년 12월 체코를 찾은 한국인은 1만723명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약 32%까지 회복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하나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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