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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서문시장 고추만둣국, 삼겹살거리 등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서문시장 고추만둣국, 삼겹살거리 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3.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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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3월 28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1990회에서는 ◆무심천 벚꽃길 따라 청주 서문시장 ◆연 매출 6억! 대왕 더덕의 맛 ◆딸은 사장님! 아빠는 말단 직원? ◆미용실에서 꽃을 피우는 여자 등이 소개된다. 

■[시장이 반찬] 무심천 벚꽃길 따라 청주 서문시장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무심천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온다는 오늘의 시장! 청주읍성의 서문(西門) 밖에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서문시장이다. 이곳에서 청주의 맛을 찾아 나선 찬 피디! 그 첫 번째 맛은 평범한 만둣국과는 달리 새~빨간 비주얼 뽐내는 고추만둣국되시겠다. 비주얼만큼 화끈한 맛 자랑하는 고추만둣국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는데... 그 정체는 바로 소금물에 삭힌 고추를 뜻하는 지고추! 내륙 지방인 청주에서 오랜 시간 필연적으로 먹어온 음식이라고. 지고추가 들어가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인 고추만둣국은 지역민들에게는 추억의 맛을, 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색다른 맛을 선사한단다. 다시 시장 탐방에 나선 찬 피디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으니~ 각종 고서, 도자기, LP판까지! 한눈에 봐도 흔히 볼 수 없는 옛 물건들로 가득한 골동품 상점이다. 행상으로 시작해 반백 년 넘는 세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손때 묻은 골동품들을 모았다는 주인장. 시장을 찾은 이들에게 시간 여행을 선물하는 것이 주인장에게는 둘도 없는 행복이라는데. 특별히 주인장의 소중한 골동품으로 채운 도시락 한 칸! 과연 어떤 물건이 담겼을까?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고기박사 찬 피디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 바로 삼겹살 식당 10여 곳이 모여 있는 국내 유일 삼겹살거리! 이곳에서는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달인 간장 소스에 적신 다음, 불판 위에 올려 구워 먹는 청주식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는데. 도축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생강, 계핏가루 등을 넣어 달인 간장 소스를 사용했던 것이 그 시작이란다. 쇠락하던 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재탄생시킨 일등 공신 주인장을 만나 그 시절 맛과 추억에 젖어본다. 무심천 벚꽃길 따라 맛 따라 청주 서문시장으로 떠나보자.
▶ 만두스토리 : 충북 청주시 상당구 
▶ 순흥당 : 충북 청주시 상당구
▶ 충주돌구이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옆집부자의 비밀노트] 연 매출 6억! 대왕 더덕의 맛

오늘의 옆집부자를 찾아온 곳은 전북 진안군의 마이산.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이 피는 지역으로 아직 봄을 즐기기엔 한~참 이르단다. 하지만 이곳에도 365일 봄 향기를 뿜어내는 곳에 오늘의 옆집부자가 있다는데! 봄 향기에 이끌려 발길을 옮기다 보면 나타나는 한 식당의 입구에서 무언가 열심히 손질하고 있는 주인장? 이것은 당근인가 고구마인가.. 성인 팔뚝만 한 채소를 능수능란한 솜씨로 쓱쓱~ 손질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봄 제철 맞이해 맛과 향이 배로 일품! 최상급 품질 자랑하는 강원도 산 대왕 더덕 되시겠다! 어마어마한 크기 자랑하는 더덕에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 집중! "이거 얼마예요?" 소리가 절로 나온단다. 하지만 주인장의 대답은 "이 더덕 안 팝니다"?! 팔지도 않는 더덕을 왜 주방이 아닌 식당 입구에서 손질하나 했더니 바로 이곳만의 독특한 홍보(?) 방식이라는데. 식당 입구에서 아내는 더덕 손질~ 남편은 등갈비 초벌~ 입구에서부터 지나가는 손님 시선 끌기에 나선 부부의 합동 홍보 작전(?)의 결과는 대성공! 북적북적~ 더덕과 초벌돼지구이의 환상적인 콜라보에 폭발적인 반응 이어지고! 두들기지 않고 둥글게 썰어낸다는 이곳 더덕구이의 맛과 숨겨진 비법은 무엇일까? 크기에 한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란다는 봄 향기 잔뜩 머금은 제철 더덕! 그 비밀을 찾아 함께 떠나보자.
▶ 마이산풍경식당 : 전북 진안군 마령면

■[가족이 뭐길래] 딸은 사장님! 아빠는 말단 직원?

경기도 가평군 숲속 작은 마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노란 집, 이 집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 가족이 산다. 은퇴 우울증을 겪은 아버지 손지영(65세) 씨는 이 집에 내려와 살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활기를 찾았다. 쉼과 여유를 선물해 준 노란 집. 그런데 평화로운 시골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첫째 딸 손경선(35세) 씨가 이 집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놀이공원에서 일했던 큰딸 경선 씨. 답답한 직장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과감히 퇴사 후 이곳에서 공간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워낙 집이 예쁘다 보니 이곳을 촬영 스튜디오로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경선 씨의 사업도 점차 확장이 됐다. 처음엔 집 앞마당만 대여하다가, 텃밭도 대여하고, 동네 농작물도 판매하고, 어머니 김치 판매까지... 눈에 보이는 것마다 사업 아이템으로 구상하는 경선 씨. 그런데 딸의 사업이 늘어날수록 은퇴 후 평화롭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아버지 손지영 씨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딸이 벌려놓은 일의 뒷수습이 모두 아빠 지영 씨의 몫이 되었기 때문. 경선 씨의 주장은 ‘워낙 꼼꼼하고 일 잘하는 아빠가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인데... 이젠 아빠만으론 모자라 온 가족이 경선 씨의 무급직원이 돼서 주말마다 일을 한다. 얼마 전 결혼을 한 경선 씨, 시부모님까지 모셔와 일을 시킨다고?! 며느리 덕에 생전 처음 밭농사를 해본다는 시부모님.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지만 경선 씨는 아직 하고 싶은 사업이 무궁무진하다. 자나 깨나 사업 생각에 빠져 사는 경선 씨, 그녀가 이토록 가족 사업에 열심인 이유가 따로 있다는데...

■[찾아라! 이웃집 스타] 미용실에서 꽃을 피우는 여자

부산광역시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어느 미용실에 오늘의 이웃집 스타가 있다! 경력 30년 차 미용사 김민주(61세) 씨! 유난히 커트를 잘한다는 민주 씨의 현란한 가위질에 바닥은 금세 머리카락으로 뒤덮이는데. 바로 그때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봉지에 주워 담는 주인공?! 이렇게 모은 머리카락을 미용실 한편에 따로 보관까지 하고 있다. 머리카락 주인의 이름과 나이까지 적힌 머리카락 박스가 수북한 것이 어째 으스스하기까지 한데. 연유를 묻자 다 쓸 데가 있다며 제작진을 다시 은밀한(?) 공간으로 안내하는 이웃집 스타. 그곳에는 민주 씨가 직접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꽃 공예품이 가득하다. 더욱 놀라운 것이 이 작품들이 모두 ‘머리카락’으로 만들었다는 것! 1998년, 미용을 시작해 버려지는 머리카락이 아까워 머리카락 공예를 시작했다는 민주 씨. 머리카락을 모아 탈색하고 염색해 원하는 색을 낸 뒤, 목공 본드로 굳히고 다시 전기 머리 인두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것. 재료 준비부터 만들기까지 미용 기술이 총동원되는 미용사의 아트인 셈이다. 조카들 머리띠를 시작으로 손님들 선물을 만들다 보니 어느덧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8년에는 부산공예명장까지 됐다. 본업과 공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열정 가득한 민주 씨. 머리카락으로 꽃을 피우는, 오늘의 이웃집 스타를 만나본다.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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