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는 청명·한식 전후 10일 간(4월1~10일)을 ‘산불방지 특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청명·한식(4월5~6일)에는 묘지 이장이나 사초 등 산일을 하다가 부주의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크다. 또 봄철 입산자가 늘면서 유명산과 사찰 주변, 상습 무속 행위지에서 산불발생 위험도 높다.
이에 전북도는 △사전대비 △예방활동 △현장대응 △국민안전 분야로 대책을 세분화 해 추진한다.
감시원 근무시간 탄력조정 등 감시기간 확대와 함께 가장 중요한 현장대응에 있어서는 도 운영 진화헬기 3대와 산림청 진화헬기 8대의 공조를 통해 초기진화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는 예방진화대 이외 산림청 소속 공중·특수진화대 등 정예인력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대형 산불 확대 시에는 전북도청 전 직원 총동원령이 발령되며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산림·농업·환경부서의 합동단속도 강화된다.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총 3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완주·임실 각 6건, 익산 4건, 남원·무주 각 3건, 군산·진안 각 2건, 전주·정읍·장수·순창·고창 각 1건이다. 피해 규모는 1만407㏊로 조사됐다.
산불 요인은 입산자 실화가 8건으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쓰레기 소각 각 3건, 담뱃불·성묘객 실화 각 2건, 기타 1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명·한식 때 발생한 도내 산불은 2017년, 2019년, 2020년 각 1건이다. 각각 성묘객 실화,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사유였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