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2년 만에 12배 가량 늘었다.
2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중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5410명이다.
2021년 12월 기준 1355명에서 1년 만에 약 4배로 늘어났고 2020년 437명에서는 12배 급증하는 추세다.
제도 도입 후 장기 가입자가 늘어나고 물가 상승에 따라 수령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모두 노령연금 수급자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은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으로 나뉜다.
200만원 이상을 수령한 5410명 중 5332명(98.6%)은 남자고 78명(1.4%)은 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15명은 조기 수급자에 해당했다.
조기 수급자는 수급연령 도달 전에 연금을 일찍 신청해 받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 경우 수급액이 감액된다.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631만4447명 중 노령연금 수급자는 531만2359명이었다. 장애연금 수급자는 6만8451명, 유족연금 수급자는 93만3637명이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12월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는 482만6096명이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국민연금공단 제공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