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23:50 (목)
 실시간뉴스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 전월比 48%↑..."시장 회복은 일러"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 전월比 48%↑..."시장 회복은 일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04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월 바닥 수준을 보였던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2월 들어 늘었다. 2월 거래 절반 이상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로 집계됐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 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1월 2771건 대비 48% 증가한 총 4111건(수도권 2032건·지방 207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 직거래가 2361건(수도권 938건·지방 1423건)으로, 중개 거래 1750건(△수도권 1094건·지방 656건)에 비해 많았다.

건축물 주 용도별로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1369건, 제1종 근린생활시설 1165건, 숙박 72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숙박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87.2%(721건 중 629건)으로 현저히 높았다.

직거래 된 숙박시설의 평균 전용면적이 58㎡으로 크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생활형숙박시설 거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에 자유로운 장점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10월 14일까지 주거 용도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소유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매수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증여나 직거래에 나선 소유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무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25.2%(202건 중 51건)로 낮았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거래가 대부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중개거래가 용이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월에 비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일반적인 중개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증여 및 직거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