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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21.5조 ... 총자산은 215조↑
지난해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21.5조 ... 총자산은 215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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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의 금융지주회사 순이익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들의 총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KB·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1조5000억원으로 전년(21조2000억원) 대비 3000억원(1.3%)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은행의 순이익은 1조8571억원(14.6%) 늘었다. 보험은 3013억원(14.9%) 증가했고, 여전사 등은 762억원(2.1%) 늘었다. 반면 금융투자는 5439억원(10.8%)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년보다 4.1%포인트(p) 오른 57.1%로 가장 높았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보험이 9.1%로 전년대비 0.7%p 상승한 반면 금융투자(17.5%)와 여전사(14.2%) 등은 각각 3.4%p, 0.5%p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말(3203조3000억원) 대비 214조9000억원(6.7%)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의 총자산이 177조4000억원(7.4%) 늘었고, 금융투자는 1조7000억원(0.5%), 여전사 등은 28조5000억원(14.0%) 증가했다. 반면 보험은 4조5000억원(1.7%)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0%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9.4%, 보험 7.7%, 여전사 등 6.8% 순이었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의 총자본과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32%, 12.58%였다.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기타포괄손익 상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0.15%p 하락했다. 반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기본자본비율(0.06%p)은 소폭 상승하고 총자본비율은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말(0.47%) 대비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말 155.9%에서 170.5%로 14.6%p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8.99%를 기록해 전년말(27.91%) 대비 1.08%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28%로 전년말(116.41%) 대비 2.13%p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대손준비금 차감 후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을 뜻한다. 이 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지주회사가 외부차입을 끌어와 자회사에 출자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가 316개사였다. 신한의 손해보험, JB의 벤처캐피탈 편입 등으로 전년말(290개) 대비 소속회사 수가 총 26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투자와 부동산 PF 등 고위험 익스포저,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계열사간 공동투자 등 그룹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하겠다"며 "취약차주 대출 등의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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