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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장외채권시장에서 3조원 순매수 ... 국채·회사채 등 사모아
채권개미, 장외채권시장에서 3조원 순매수 ... 국채·회사채 등 사모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1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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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는 지난 달 장외채권시장에서 3조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국채, 기타 금융채, 회사채를 주로 사모았다. 올해 3월까지 사 모은 채권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42%에 달한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개인은 총 2조9933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 중 국채(1조5080억원)를 가장 많이 사모았고, 회사채(5946억원), 기타 금융채(5592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채권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한 해동안 개인은 채권을 20조6113억원 순매수했다. 전년(4조5675억원) 대비 무려 351% 늘어난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누적 순매수 금액은 8조6554억원이다. 지난해 순매수 규모의 41.9%를 세 달만에 달성했다.

외국인도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3조7000억원을 사들이면서 총 12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1조4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223조80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총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영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56조2000억원 증가한 446조5000억원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한 2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643조4000억원을 기록하였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감소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 반전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6건, 1조785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2800억원)대비 50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4060억원으로 전년동월(3조5980억원)대비 1조8080억원 증가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 역시 302.9%로 전년동월(281.1%)대비 21.8%포인트(p)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발생했다.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했다.

하지만 AA등급 이상의 미매각율은 0.6%인데, A등급은 26.7%를 기록햇다.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달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크레딧스위스은행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시장제도(연준·Fed)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큰 폭 하락했다.

3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52.7bp(1bp=0.01%p) 하락한 3.270%를 기록했고, 5년물 역시 55.5bp 내린 3.274%로 집계됐다. 장기채인 10년물 국고채 금리 역시 41.3bp 하락한 3.340%로 나타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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