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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데뷔 첫 끝내기 3점 홈런 작렬 … 최지만도 2경기 연속 아치
배지환, 데뷔 첫 끝내기 3점 홈런 작렬 … 최지만도 2경기 연속 아치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4.12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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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듀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이 먼저 역전 솔로포를 치더니 배지환은 데뷔 첫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아치를 그렸던 배지환은 7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가장 결정적 순간에 귀중한 한 방을 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은 타율 0.242와 장타율 0.485를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의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루수로 안정된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제이크 마이어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2루로 송구, 1루 주자를 잡아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도 2경기 연속 홈런과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린 최지만은 타율이 0.087에서 0.148로 상승했다. 2루타와 홈런 등 장타 2개를 때리면서 장타율이 4할대(0.407)까지 올랐다.

전날(11일) 경기에서 좌완 투수 프램버 발데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던 최지만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격 기회를 잡은 최지만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너클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3회말 삼진 아웃을 당한 최지만은 3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쳤다.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끝에 하비에르의 6구째 92.2마일(약 148.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는데, 비거리는 418피트(약 127.4m)였다.

죄지만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13~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65일 만이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최지만은 TV 중계 카메라 앞에서 부러진 배트를 들고 칼춤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공격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타와 도루, 캐넌 스미스-은지바의 희생타를 묶어 추가 득점으로 올렸다.

최지만의 홈런은 피츠버그 불펜의 방화로 결승타가 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가 9회말 2사 1, 2루에서 채스 맥코믹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배지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피츠버그는 9회말 로돌포 카스트로와 대타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로 1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선 배지환이 극적인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안겼다.

피츠버그는 배지환과 최지만의 홈런을 앞세워 휴스턴을 7-4로 꺾고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3연승에 실패한 휴스턴은 5승7패가 됐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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