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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통 '위례트램' 착공 ... 57년 만에 노면전차 달린다
2025년 개통 '위례트램' 착공 ... 57년 만에 노면전차 달린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1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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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트램 노선
위례트램 노선

서울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트램'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13일 오전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주민들과 '위례트렘'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간의 협력 상징성을 고려해 3개 시의 경계 부분인 위례중앙광장 북측을 착공식 장소로 정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구의원,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한 위례트램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고 2025년 위례선 트램이 개통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사라진 후 57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송파구 마천역을 출발해 위례북로를 따라 장지천을 횡단해 위례 트랜짓몰,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창곡천을 따라 송파 IC 하부를 통과,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돼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위례트램선은 총 연장 5.4㎞에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된다. 천을 횡단하는 곳에는 주변 수변공간 및 지형과 어우러지는 교량 2개소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위례트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위례신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위례트램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를 통과하고 경기 하남시와 인접하고 있어 향후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위례신도시를 이루는 도시 간 협력과 상생이 필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9년 5월 국토교통부,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도시주택공사 등과 함께 위례트램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위례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은 물론 배터리를 차량 상부에 탑재해 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돼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연 없는 트램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위례신도시와 같은 주택과 상업시설 밀집한 지역에 매우 적합한 신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하므로 타 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소음도 최소화된다.

저상으로 설계돼 승강장과 평행 승·하차를 할 수 있어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위례선 트램 지상에 설치되는 모든 정거장에는 곡선적 입면 형태의 캐노피 등으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장지천을 통과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에는 보행로와 중앙전망대가 설치돼 주변 수변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제공된다.

무엇보다 위례트램을 통해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성·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위례트램은 1대당 객차가 5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정원은 260명으로 버스 4대 분량의 수송용량에 해당한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07정거장은 향후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의 환승정거장으로 이용된다. 

서울시는 위례트램과 관련해 시 최초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전과정에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및 CCTV 관제시스템 등 10가지 첨단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시공 중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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