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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절반, “‘임신’ 커리어 개발에 부정 요소”
영국 여성 절반, “‘임신’ 커리어 개발에 부정 요소”
  • 한태숙
  • 승인 2023.04.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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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글로벌 트렌드

 

2003년에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종합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기획단 내에 “인구 고령사회 대책팀”을 만들고, 2005년에 이름을 바꾸어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가 발족했으나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결혼하는 사람도 줄고 출산율이 떨어지다 보니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해 불안한 젊은이들은 결혼하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여성 커리에 개발에 문제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해법을 없을까.

일본 젊은 남성의 7%만 외벌이 선호

일본 통계에 의하면, 18세에서 34세까지의 사람 중 남성의 17.3%와 여성의 14.6%는 결혼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일본 미혼 남성의 40%와 미혼 여성의 34%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커리어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젊은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기 능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일도 해보고, 돈도 벌면서 독자적인 멋진 인생을 펼치고 싶어 한다. 남성의 7% 이하만 부인이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았으면 좋다고 하니, 이제는 맞벌이 시대이다. 지금은 집값이나 생활비가 워낙 많이 들어, 상속을 많이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외벌이로는 힘든 세상이다.

영국 여성 절반, ‘임신’은 커리어 개발에 부정적

미국의 포천 500대 기업의 85%가 남성 CEO이며, 아태지역에서는 4%만이 여성 CEO이다. 2021년 런던의 사우스 뱅크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영국 여성의 절반은 임신이 커리어 개발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중간 관리자에 있는 여성의 32%는 자녀를 낳은 후 그만두었고, 44%는 더 적은 수입을 받는 직종으로 옮겼다.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국가에 있는 직장인 여성들의 고충은 정도의 차이이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일본에서도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여성에 대한 정부 지원의 대부분이 회사에 고용된 사람들에게만 제공되고 있고, 프리랜서 및 자영업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에게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비슷하여 다양한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필자 역시 아이 문제로 직장생활에 대해 여러 차례 고민이 있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을 때, 아이가 아플 때, 초등학생 때 대부분의 숙제가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해주어야 하는 것일 때, 체육회 때 다른 아이들은 부모가 같이 참석하는데 함께할 수 없을 때, 학년이 높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힘들어하는데 바쁜 엄마는 퇴근 후 피곤해서 자녀의 공부를 돌볼 여유가 없을 때, 방학 기간 점심을 해결할 방안이 없을 때 등, 워킹맘 고민은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은, 20-30년 전에 겪었던 나의 어려움은 현재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출산율이 저조해지는 것 같다. 단계별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사회에 갖추어 출산율을 높이는 기초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겠다.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 50% 감소

지난 7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은 약 50%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출산율 감소의 원인은 높아진 여성 교육 수준, 직장에서 여성 역량의 강화, 아동 사망률의 감소, 자녀 양육비용 증가 등에 있다. 저출산 현상은 고령화와도 맞물려서 연금 부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자기 개발을 통한 업그레이드 필요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AI, 챗 GPT 등이 여성들의 일을 대신할까봐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최근 현실은 자기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재교육이나, 기술 향상, 기존의 역량을 재구축하도록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좋은 멘토, 코치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젊은 근로자들은 유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도 부담 없이 자녀를 낳고 싶은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시스템이 잘 구축되기를 바란다.


글 한태숙(한마콤 대표)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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