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의 1-6 대패를 지켜본 원정 팬들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사과문과 함께 뉴캐슬전 티켓값 환불 조치를 공지했다. 이 경기를 찾은 원정 팬은 약 3000명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2-23시즌 EPL 32라운드에서 1-6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16승5무11패(승점 53)로 5위에 머물렀고 3위 뉴캐슬,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9)와의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최대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토트넘은 이 경기서 전반 21분 만에 5골을 헌납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큰 실망을 느낀 팬들의 마음을 붙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
토트넘 선수들은 환불 조치와 함께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말만으로는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를 믿어달라"면서 "환불 조치가 뉴캐슬전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28일 오전 4시15분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과 함께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