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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고위기 청소년 전문병원 치료사 맞춤치료 받는다
서울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고위기 청소년 전문병원 치료사 맞춤치료 받는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4.2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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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청소년 상담·교육 및 복지시설 청소년의 정신건강 도모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청소년 정신건강 긴급지원 협력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일 발표한 '서울시 청소년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계획' 중 '민간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긴급 협력망 구축'의 일환이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우울증 및 불안장애 진료현황'에 따르면 우울증은 지난 2019년 3만3536건에서 2021년 3만9868건으로 18.9%, 불안장애 진료는 같은 기간 1만6895건에서 2만3590건으로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는 청소년 쉼터의 경우 우울, 불안, 자살충동 문제를 호소하는 고위험 청소년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청소년 쉼터 내 고위기 청소년을 대처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갖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2020년 청소년쉼터 입소청소년 및 종사자 실태조사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쉼터 입소 및 이용 청소년들 중 최근 1년간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548명 중 162명(21.7%)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청소년쉼터 입소 및 이용 청소년들 중 최근 1년 동안 '자해 시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총 517명 중 110명(21.3%)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서울시 상담·교육 및 복지시설 59개소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속 전문 병원, 치료상담사를 연계·지정해 진단, 치유, 사후관리 등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설 내 고위기 청소년 대상 사례별 전문 병원의 종합심리검사, 진료 및 진단, 병원 부설 심리치료센터 프로그램 등의 지속적 이용을 지원한다.

또한 시설 종사자 교육 및 사례별 매뉴얼 개발을 통한 시설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된 자문, 연구, 조사를 통한 정책 마련 등의 제반사항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 마음 건강을 돌보는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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