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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청부살해’ 의혹 40대 여성 납치 살인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청부살해’ 의혹 40대 여성 납치 살인 미스터리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04.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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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청부살해’ 의혹 40대 여성 납치 살인 미스터리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강남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다룬다.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중인 여성을 힘으로 끌어내 차에 싣고 달아난 범인들. CCTV에 선명히 범행 현장이 잡힌 두 명의 남자들. 여성은 힘도 못 써보고 순식간에 납치된 채 그들의 차량에 실려서 사라진다.

강남 한복판에서, 그것도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을 끌고나와 차에 싣고 달아난 두 남자. 그들은 어쩜 그렇게 대담한 행각을 벌일 수 있었을까.

끝내 피해여성은 이틀 뒤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가상화폐 코인에 얽힌 청부살해 의혹이 제기되고, 공범 3명이 체포됐지만 사건의 배후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고 진실을 파헤쳐본다.
 

#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인
 

지난 3월 29일 밤 11시 46분, 경찰에 한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인근 골목에서, 괴한들에 의해 한 여성이 차로 끌려갔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신고접수 직후 ‘코드제로(긴급출동)’ 명령을 발동했고, 여성이 납치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추적 끝에 31일 오전 피의자 A(29), B(35)가 차례로 검거됐는데, 안타깝게도 납치당했던 여성은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추가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남 논현동 인근에서 L(35)를 체포했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 강남에서 발생한 대담하고도 충격적인 납치사건. 경찰은 피의자 세 사람 중 L이 범행을 계획했고, A와 B는 이를 실행한 공범관계로 파악했다. 그런데 이들의 납치과정은 행인들에게 쉽게 목격되었고, 아파트를 비추는 수많은 CCTV에도 고스란히 포착되었다.

게다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하거나, 눈에 쉽게 띄는 곳에 시신을 유기하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무모함 속 의문투성이인 납치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 추가 검거된 공범과 진실공방
 

피해자 C 씨는 투자사업을 하던 40대 여성이었는데, 가족과 지인들은 그녀가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 명의 범인 중 L만이 피해자와 면식 관계였는데, L은 몇 해 전 피해자로부터 2천만 원의 경제적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그 후로도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였으나, 피해자가 이를 거절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는 L. 피해자가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이런 끔찍한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던 걸까?
 

“L 이름이 나왔을 때 ‘도대체 왜?’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죠.
C 씨가 그렇게 잘 해줬는데.

- 피해자 지인 인터뷰 中 -
 

그런데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로 Y(50), H(48) 부부를 지목하고, 이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Y 씨 부부는 피해자와 함께 한 코인회사에 투자했는데, 실패에 따른 책임을 두고 피해자와 갈등관계에 있었다고 한다.

경찰의 수사발표에 따르면, Y 씨 부부는 투자 실패에 대한 악감정이 원한으로 커져 L에게 착수금을 주고 청부살해를 지시했고, L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 두 명의 공범을 시켜 살해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Y 씨 부부는 억울하다며 여전히 청부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L 또한 범행동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다섯 명의 공범들 - 강남 납치 살인 미스터리’

 

 

# 가상화폐 ‘P코인’에 사건해결 단서 있나
 

Y 씨 부부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것일까? 아니면 L이 돈을 노려 피해자를 살해한 후, Y 씨 부부가 배후에 있었다고 꾸민 것일까?

살해의 동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피해자의 지인들은 가상화폐 ‘P코인’에 사건해결의 단서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피해자 C 씨, L, Y 씨 부부가 모두 ‘P코인’에 투자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투자과정에서 얽힌 세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봐야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인들 사이에선 숨겨진 한 인물이 사건의 진짜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P코인’은 상장폐지 단계에 들어섰지만, 상장된 후 등락을 거듭할 때 큰 이득을 본 인물은 따로 있다고 했다.
 

“C 이사님이 그렇게 되고 나서,
바로 떠오른 건 사실 L, H였지만
사실 C 이사님 죽음으로 가장 혜택을 본 사람은 ㅇㅇㅇ씨예요.

- 피해자 지인 인터뷰 中 -
 

29일 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강남에서 벌어진 대담하고도 허술했던 납치살인 사건을 프로파일링 해본다.

피해자가 사망 전 고소를 준비 중이기도 했다는 그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 ‘다섯 명의 공범들 - 강남 납치 살인 미스터리’ 편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범 5인의 엇갈린 주장과 공방 속에 숨겨진 진실의 조각을 추적한다. 연출 문치영, 글·구성 김미란.
 

[Queen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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