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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만 4세 어린이의 못 말리는 풍물 사랑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만 4세 어린이의 못 말리는 풍물 사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5.02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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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10년 째 길 위를 떠는 긴 머리 여인의 사연과 풍물놀이와 사랑에 빠진 소년, 김하준 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 앞으로 한 여인의 사진이 전달됐다. 다리까지 이어진 여인의 긴 머리카락은 마치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은 듯, 딱딱하게 엉겨 붙어있었는데 충격적인 모습에 제작진은 여인을 찾아 나섰고 사진들이 촬영된 장소인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인근에서 그녀와 마주칠 수 있었다.

흡사 통나무처럼 보이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지하철 역 앞 공터를 떠돌고 있는 그녀의 곁에는 묵직한 짐 가방이 여럿 보였다. 수소문해 보니 그녀는 벌써 10년 가까이 이 장소에서 먹고 자며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고 아무도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에게 다가가 동의를 구하고 하루 일과를 함께해 봤는데 주위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머무는 장소를 깔끔히 정리하고 제작진에게 선뜻 커피를 나누어 주기까지 했다. 고단한 노숙 생활 중에도 따뜻한 마음씨를 잃지 않던 여인은 이 긴 머리를 유지하는 이유를 물어보자 누군가 자신의 곁에서 긴 머리를 유지하게 하고, 길거리를 떠나지 못하게 조종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놓는다.

주위에는 어느 누구도 없건만, 허공에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대화를 나누는 그녀는 스스로에게만 들리고 보인다는 존재 때문에, 길 위를 떠돌고 있는 셈인데 제작진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심리상태를 짐작해 보기로 했다. 정말 그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길 위를 떠도는 긴 머리 여인의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제작진은 민속촌에 최연소 풍물단원이 등장했다는 제보를 받고 그곳에서 열심히 공연 중인 남자아이를 찾아갔다. 도대체 어쩌다 최연소 단원이 된 건지 이야기를 들어보려던 그때, 주인공은 단원이 아니라 관객이었단다. 풍물놀이와 사랑에 빠진 김하준(만 4세) 군은 풍물놀이가 너무 좋아 풍물패의 옷을 따라 사고, 공연 일정도 전부 외웠다고 한다.

심지어 1년째 유치원 등원 시 주 3회 이상, 방학 땐 일주일 내내 민속촌에 방문해 풍물 공연을 따라 하고 있다는데 마치 단원이라 착각할 정도로, 의상, 춤, 연주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똑같이 흉내 내는 모습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준 군은 풍물놀이를 배운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전부 혼자 연습하며 익힌 것이란다.

그의 사랑은 장소 불문, 시간 불문이다. 하준 군은 집에서도 몇 시간씩 풍물 공연을 펼친다는데 이 대단한 사랑은 2년 전, 처음 풍물 공연을 접하게 된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그의 못 말리는 풍물 사랑을 2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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