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비가 이어진다. 봄비치고는 양이 꽤 많아서 유의해야 한다. 제주와 남뷰에 많은 비가 예상되며, 어린이날인 오늘(5일) 오후에는 중부와 호남지역에도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겠다는 예보다. 침수나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서 꼭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5일 어린이날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또한,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아침최저기온은 15~19도, 낮최고기온은 16~23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춘천 16도 △강릉 18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부산 16도 △제주 19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춘천 20도 △강릉 22도 △대전 22도 △대구 21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부산 19도 △제주 25도다.
기상청은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여름 비처럼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까지 제주 산지에 최고 4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00mm 이상,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지방에도 120mm 이상 쏟아지겠다. 서울과 그 밖에 전국에서도 30에서 100mm가량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역별로 다음과 같은 시간대와 강도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남해안과 경남권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mm(산지 시간당 50mm 이상)
- 중부지방과 전라권(전남해안 제외):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mm 내외
- 그 밖의 전국: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mm 내외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의 강수량은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기 보다는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 양이 많아지는 형태이므로 호우특보는 일부 지역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한다.
-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천과 저수지 범람에 유의, 매우 강한 호우 시 논둑이나 물꼬 점검 자제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청소, 점검 등 사전 대비 및 접근 자제
- 가시거리 짧고, 도로 미끄러운 곳 많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안과 제주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 산지에서는 90km 이상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
-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의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
- 강풍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국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6일)은 서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아침최저기온은 11~19도, 낮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보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