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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퇴근 후엔 - 문래동 해산물 포차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퇴근 후엔 - 문래동 해산물 포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5.0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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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5월 9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2018회에서는 ◆전망대 꼭대기에 제빵사가 산다? ◆딸기 밭에 엘리트 자매가 돌아왔다 ◆사장님 냉장고가 메뉴판인 가게의 비밀! ◆아내의 로망을 실현한 장미 정원 하우스 등이 방송된다. 

▷[커피 한잔할래요] 전망대 꼭대기에 제빵사가 산다?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들이 몰려드는 빵지순례 성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안동시! 새벽 6시부터 빵 굽는 냄새가 퍼진다는 이곳은 로테이션 메뉴만 100여 가지에 다다르는 빵의 천국이라는데. 갓 구운 빵을 사기 위해 가게 오픈 30분 전부터 찾아오는 단골들까지 있다니 그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란다.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손맛의 주인장은 월급 3만 원으로 시작해 월 매출 1억의 성공 신화를 이뤘다는, 박병일 씨(56세)!
 아버지는 초등학교 5학년, 어머님은 군 제대 한 달을 남기고 돌아가셨다는 병일 씨는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들을 위해 일찌감치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단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제빵 기술을 배운 병일 씨의 첫 월급은 단돈 3만 원. 이후 제빵 기술자가 되었을 때도 30만 원에 불과한 월급에 낮에는 제빵 기술자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손수레를 끌고 역사 근처에서 도넛 장사를 이어갔단다. 30대까지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자본적 없이 악착같이 산 결과, 지금은 38년 경력의 제과 기능장이 손맛을 담아 만드는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게다가 든든한 둘째 아들까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함께 제빵사의 길을 걷는 중이라니, 밖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부자지간이라도 주방에서는 호랑이 대선배와 풋내기 후배 관계란다. 유기농 밀가루와 국산 쌀가루를 7:3 비율로 섞어 속이 편한 것은 물론, 다음날 데워먹어도 퍽퍽함 없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병일 씨의 빵. 빵은 더 이상 간식이 아니라는 병일 씨의 자부심으로 가득한 전망대 카페에서 고소 쫄깃한 정성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 국가대표 빵선생 : 경상북도 안동시 감성골길

▷[이 맛에 산다] 딸기 밭에 엘리트 자매가 돌아왔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간 곳은 충남 보령. 이곳에 해외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딸기밭으로 돌아온 자매가 있다. 언니 김한나(37) 씨와 동생인 김주현(32) 씨다. 한나 씨는 일본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계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중 호텔리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고 주현 씨도 오랫동안 벤쿠버에서 생활을 했다는데. 자매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바로 부모님 때문이란다. 자매가 캐나다에서 영주권 발급을 6개월가량 남겨둔 어느 날. 노후를 보령에서 보내기로 한 부모님이 딸기밭을 운영하던 중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는데. 부모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보령에 남게 되었단다.
2018년부터 보령에서 딸기와 고구마 농사를 짓게 된 자매. 귀동냥 수준으로 시작한 농사는 결코 쉽지 않았다. 병충해부터 하우스 온도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전부 문제였다는데. 하지만 지금은 체험농장을 병행하여 많을 때는 하루에 3천 명이 넘는 인원이 자매의 농장을 찾기도 한단다. 호텔리어의 꿈을 꾸며 배웠던 서비스를 이렇게나마 접목할 수 있어 행복하기만 하다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랴, 딸기 수확하랴, 바쁜 나날이지만. 시골에서 사는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는 자매. 화려한 삶 대신 딸기밭에서 달콤한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퇴근 후N] 사장님 냉장고가 메뉴판인 가게의 비밀!

슈트를 빼입고 퇴근길 런웨이에 나선 곳은 영등포구 문래동! 모두가 퇴근한 뒤, 어둡고 조용한 철공소 골목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 있었으니~ 이 집의 메뉴판은 신선한 제철 해산물이 가득 담긴 냉장고! 냉장고를 보고 해산물을 주문하면 손맛 좋은 주인장이 뚝딱 요리로 만들어 주는데. 수조가 없는 대신 14년째 매일매일 신선한 해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받아본단다. 거기다가 1년에 딱 한 달 반만 맛볼 수 있어 봄날의 별미라 일컬어지는 실치회. 흰베도라치 새끼인 실치는 급한 성질 때문에 잡히면 금방 세상 하직하는 ‘귀하신 몸’이라 서울에서는 구경하기가 힘들다는데. 실치회의 주산지, 충남 당진이 고향인 사장님 덕분에 이곳에서만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고.
또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건 얼큰, 칼칼한 병어조림. 시장에서 한 달에 주문하는 병어만 해도 400마리라고. 병어조림 한 냄비에 양파 하나와 대파 세 뿌리를 가득 넣어주고, 그날 만든 양념을 넣어 끓여내면 엄마가 그리워지는 맛의 병어조림 완성! 게다가 매년 주인장 외가에서 담근 묵은지와 얇게 썬 삼겹살, 관자를 버터에 구워낸 관자 삼합은 그야말로 단골 제조기라고. 문래동이 창작촌으로 변하며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홀로 주방을 보던 어머니를 위해 따님이 함께 한지도 어언 4년. 어머니 손맛 그대로 이어받은 따님과 인심 좋고 손맛 좋은 사장님, 그리고 정겨운 담벼락 아래 펼쳐진 야장 분위기가 제대로인 이곳에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 은진포차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

▷[저 푸른 초원 위에] 아내의 로망을 실현한 장미 정원 하우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임과 한평생 살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저 푸른 초원 위에!> 이번에는 직접 집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했는데! 과연 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갔을까? 오늘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경주시! 이곳에 아내의 어릴 적 로망이었던 장미 가득한 잔디 마당이 있는 집을 지어준 남편이 있었으니. 이설강(52), 윤욱(50) 씨 부부가 그 주인공. 퇴직 이후 부부가 평생을 살게 될 집을 짓고 싶었다는 두 사람. 장미 정원 마당과 반려견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마당에 하늘과 산 뷰를 늘 만끽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어 토함산을 마주하는 곳에 집을 짓게 됐다는데!
거실, 주방, 화장실, 게스트룸이 있는 1층과 큰방, 작은방, 테라스, 화장실, 세탁실이 있는 2층 구조로 이뤄져있다는데. 시어머니가 쓰던 손재봉틀, 소소하게 모은 앤티크한 그릇과 소품들로 채워진 인테리어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오랜 로망이던 정원은 울타리 전체가 장미로 덮혀 있어 지금이 가장 예쁜 시기라고! 당시 목수 초자였던 남편이 아들들과 함께 만들어 더 의미가 깊다는데. 뿐만 아니라 세컨 하우스로 1939년도에 지어진 한옥을 구입해 셀프로 고치고 있어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집 꾸미고, 고치는 게 취미가 되었다는 부부의 장미 정원 하우스와 세컨 하우스를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대호, 박지민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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