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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승호, “我花는 내면의 변화를 담아내는 일기”
작가 이승호, “我花는 내면의 변화를 담아내는 일기”
  • 신규섭 기자
  • 승인 2023.05.10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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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홍갤러리’에서 4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시
‘아화(我花)’의 작가 이승호 개인전이 마포구 상수동 홍갤러리에서 4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아화(我花)’의 작가 이승호 개인전이 마포구 상수동 홍갤러리에서 4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아화(我花)’의 작가 이승호 개인전이 마포구 상수동 홍갤러리에서 4월 29일부터 열리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를 나와 동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3년 공평아트센터 초대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류가헌, 갤러리 M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가진 중견작가다. 
추상과 구상을 변주를 통해 자아내는 독특한 화풍의 ‘我花’는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가의 ‘我花’는 보다 성숙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년만에 전시회를 갖는 작가를 만나기 위해 상수동 홍갤러리를 찾았다. 

많은 작가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조용히 작업실에서 지냈습니다. 그 사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위 수술도 했고요. 암은 아니었지만 수술 여파로 멀리 다니기는 힘들었습니다. 꼼짝할 수 없다보니 작업에 더 매진한 것 같습니다. 드로잉 작업도 새로 시작했고요. 그렇게 5년간 공들인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됐습니다. 

‘我花’의 느낌이 이전과 많이 달라진 듯합니다. 좀더 따뜻해지고, 다양해졌다고 할까요?
그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我花’를 그린 지 20년이 넘었으니, 변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겠죠. 세월에 따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웃음)

작품에 변화를 준 요인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我花’를 통해 제 내면을 일기처럼 그려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모르게 작품의 색감도, 구조도 바뀌더군요. 시간과 함께 환경이 변하면서 제 내면도 변하고, 작품도 그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요.  

앞으로 작품에 어떤 변화를 찾아올까요?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지, 계획을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웃음)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다가올 변화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그걸 일기처럼 ‘我花’에 담아내는 게 제 몫이겠죠.  

밀린(?) 전시 준비로 바쁘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전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가을에 하남에 있는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我花’와 함께 드로잉 작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밖에도 갤러리 몇 곳과 현재 전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글·사진 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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