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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어쩌나 ... 박병호·강백호·알포드 타격 부진 제 역할 못해
최하위 KT 어쩌나 ... 박병호·강백호·알포드 타격 부진 제 역할 못해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5.1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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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병호/뉴스1 DB
KT 위즈 박병호/뉴스1 DB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고 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는 슬럼프에 빠졌다. 최하위 KT 위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T는 16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9승2무22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시즌 10승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승률도 3할이 채 되지 않는 0.290이다. 2015년 '막내 구단'으로 KBO리그에 합류했던 KT는 2021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전력을 정비했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9연패(1무)로 무너졌던 KT는 연패를 끊은 뒤 다시 6연패에 빠졌다. 지난주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간신히 다시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2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최근 20경기에서 2승1무17패의 최악의 부진.

붕괴된 선발 마운드도 문제지만 최근엔 팀 타격도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다.

현재까지 KT의 시즌 팀 타율은 0.257로 4위지만 5월로만 국한하면 0.244로 9위에 그치고 있다. 바닥으로 내려앉기 시작한 시점인 최근 20경기로 잘라보면 팀 타율 0.230으로 최하위다. 20경기에서의 득점도 62득점으로 경기당 3점을 간신히 넘는 최하위다.

KT는 지난주에도 롯데전에서 간신히 연패를 끊었지만 연장 끝에 2-1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0-5, 3-8로 패했는데 그나마 14일 낸 3점도 경기가 완전히 기운 9회말에 뽑은 것이었다.

타순 전체가 헐거워졌다. 배정대와 황재균, 김민혁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물론이고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의 감각도 좋지 않다.

4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병호는 예상보다 일정을 앞당겨 복귀했지만 주루가 되지 않아 대타로만 출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1군에 등록된 후 롯데와의 3연전에서 모두 대타로 나섰지만 출루가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부상없이 꾸준하게 활약하던 강백호와 알포드의 방망이도 최근엔 식어가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해 안 좋았던 발가락, 알포드는 무릎 부상으로 몸이 완전치 않다.

팀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이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데 성적은 좋지 않다.

강백호는 최근 10경기에서 0.212, 알포드는 0.167의 극심한 부진이다. 이렇게 되니 상대 투수는 KT 타선을 상대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박병호 대신 1루를 맡고 있는 백업 요원 문상철과 외야수 조용호가 그나마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그런 와중에 '지원군'이 오는 것은 반갑다. KT는 경기가 없던 지난 15일 투수 김영현과 포수 강현우, 내야수 류현인 등 3명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날 LG 트윈스전에 앞서 다른 3명을 등록할 전망인데, 야수 요원 두 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외야수 배정대와 내야수 장준원의 복귀가 유력하다.

둘 다 큰 부상을 입은 뒤 돌아오는만큼 당장 큰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백업과 신진급 선수들이 가득하던 KT 라인업에는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복귀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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