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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파월,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05.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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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준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은행 부문에서 전개되는 상황으로 인해 신용 조건이 더 까다로워지고 경제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에 가중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의 파산 여파로 신용 경색이 예상되는데 그는 “은행위기로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 조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적절한 조치로 지방은행발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방은행 문제가 여전히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생애 처음으로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하면 고통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가계와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연준 정책은 제한적이며, 향후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가 아니라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기준금리를 5%~5.25% 범위로 높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이날 미국증시는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에도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다우는 0.33%, S&P500이 0.14%, 나스닥이 0.24%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박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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