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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자리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 도립공원 지정 후 43년 만
대구·경북에 자리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 도립공원 지정 후 43년 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2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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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대효과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대효과

대구·경북에 자리한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신규 국립공원 지정은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환경부는 2021~2022년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했을 때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환경부는 지역 설명회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팔공산의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깃대종도 지정 관리하고,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시설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최근에 승격된 무등산·태백산 사례에 비춰 볼 때 탐방객은 연간 458만명으로 기존보다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5233억원으로 1.9배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일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을 발족했으며, 올해 하반기 대구시·경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84%로 크게 증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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