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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늘푸름학교' 어르신들, 생애 첫 수학여행
영등포구 '늘푸름학교' 어르신들, 생애 첫 수학여행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2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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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수학 여행을 떠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늘푸름학교의 올해 초·중등과정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과 봄 소풍을 떠난다고 24일 밝혔다.

구가 직영하는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결혼 이민자 등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늘푸름학교 학생들은 초·중등 학력 인정은 물론 교과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 소풍,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중학 1단계 학습자 33명이 23일부터 1박 2일간 충청북도 제천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늘푸름학교 학습자들은 지역 문화유산 탐방 등으로 수업 시간에 익힌 지식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25일에는 초등 전과정 학습자 65명, 중학 2·3단계 학습자 40명이 강원도 춘천으로 봄소풍에 나선다. 이들은 △화목원 탐방 △사생대회(화목원 꽃 그리기) △애니메이션 박물관 탐방(드론 체험 등) 등으로 자연과 과학을 체험하고 학습자들 간 친분을 쌓는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늘 꿈꿔왔던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동기들과 함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늘푸름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늘푸름학교 교장으로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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