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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따릉이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서울시, 전국 최초 따릉이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2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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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서울시가 티머니와 함께 전국 최초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배출권 확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 단위 배출권을 할당해 할당 범위 내에서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배출 할당 대상 사업장의 배출권 여분 또는 외부사업 등록을 통하여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26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을 환경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자전거가 자가용을 대체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바 있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5월 말부터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감축량·사업 배출량을 산정하고,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2024년 감축분부터 해당 배출권을 탄소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계획이다.

감축량은 자가용 대신 따릉이를 이용해 감축한 이동 거리에 연료 사용량, 화석연료 배출계수 등을 곱해 산정된다.

정확한 감축량은 외부 컨설팅 이후 확인할 수 있지만 배송차량 운행, 단말기 배터리 충전 등 따릉이 사업 운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사업 배출량을 반영해도 연간 수백톤의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매년 수백만원의 수준의 판매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따릉이로 인한 판매수익은 일부 운영비를 제외하고 따릉이 재배치 마일리지 등으로 다시 시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뿐만 아니라 따릉이와 티머니GO의 친환경 교통수단·플랫폼으로서의 인식 또한 제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거래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며 "따릉이를 자가용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감축량을 인정해주는 만큼 공공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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