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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고 서세원 사망과 캄보디아 병원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고 서세원 사망과 캄보디아 병원 미스터리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3.05.2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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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고 서세원 사망과 캄보디아 병원 미스터리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서세원 사망사건 의혹을 다룬다.

지난 4월 20일, 당대의 스타 서세원 씨가 캄보디아에서 사망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다 목사 신분으로 캄보디아에서 큰 사업체를 꾸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갑자기 링거를 맞다 사망했다는 뉴스는 그의 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매우 놀라운 사건이었다.

굳이 서정희 씨와의 가정불화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망에 이를 만큼 큰 지병이 없었다는 서 씨의 사망을 두고 그가 사망한 장소인 캄보디아 병원 의혹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고 서세원, 사망 둘러싼 의혹들
 

서 씨는 2014년 아내 서정희 씨 폭행사건으로 TV에서 자취를 감춘 뒤,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목사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만 간간이 알려져 왔다.

캄보디아 경찰은 서 씨의 사인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라며,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고인이 비타민 링거를 맞던 중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단한 혈액검사도 없이 시신이 서둘러 화장 처리되자,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구심은 커졌다.

당뇨환자가 링거를 맞다 사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을뿐더러, 한 인터넷 언론사가 서 씨 사망 다음 날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하자 서세원 사망 의혹은 커져갔다.

수사기관은 수거한 약물 중 프로포폴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해당 인터넷 언론사는 서 씨에게 링거를 놓았다는 간호사 짠드라(가명)로부터 ‘프로포폴인 줄 모르고 흰 액체를 서 씨에게 추가로 주사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폭로함으로써 논란은 증폭되었다.

서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면의 진실은 무엇일까?
 

# 의혹의 중심에 있는 ‘회장님’
 

고인이 사망한 장소인 병원 ‘P클리닉’.

의료 자격증이 없어도 현지인 의사만 고용하면 일반인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캄보디아라지만, 해당 병원은 성형외과 간판이 걸려 있을 뿐 아직 공식적인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한 걸로 알려져 있다.
 

“의사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왜 거기 가서 수액을 맞았을까.
병원도 아니야, 거기는. 아예 병원이라고 이야기하면 안 되는 곳인데”

- 캄보디아 현지 교민 인터뷰 中
 

사업자등록증만 나왔을 뿐 전문 의료진도 부재했던 ‘P클리닉’의 현재 대표(운영이사)로 알려진 이는 교민 사업가 K 씨. 그는 서 씨 사망 당일 오전 서 씨와 함께 있었지만 이후 자리를 비웠다며, 프로포폴 등 서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서 씨 사망사건 기록이나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조기 종결해 미궁에 빠진 상황. 그런데 2주간의 캄보디아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제보자들이 믿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서 씨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

‘P클리닉’의 현 운영이사 K 씨의 전임자였던 A씨가 병원 운영을 준비 중이던 지난해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재작년에는 이곳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는 B씨가 몇 달 후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의 초대 운영이사이자, 캄보디아에서 여러 사업을 운영해 교민들 사이에서 회장님으로 불리는 L 씨가 의문스러운 죽음들과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L 회장은 누구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수상한 병원 -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수상한 병원 -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 로열패밀리와 L 회장의 관계는?
 

'P클리닉' 병원은 2019년 개원했으며 병원 건물의 소유자는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인 B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L 회장은 총리의 여동생인 H와 남편인 B와의 친분을 내세워 병원을 개설했는데, 실제로 병원의 사업자등록증에 H & B 부부의 이름이 디렉터(Director)로 되어 있다고.
 

“이 사건이 간단하지가 않아요.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해서 더 이야기가 퍼지지 않도록...”

- 캄보디아 고위 수사관계자 통화 中
 

게다가 H & B 부부의 딸은 병원이 개원했을 때부터 임원이었고, 서세원 씨가 사망할 당시에도 병원에 있었다고 한다.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 H & B 부부의 딸, 그녀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을까?

혹시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은 이 로열패밀리와 관계가 있는 걸까? 디렉터로 등록된 로열패밀리와 L 회장이 개원한 수상한 병원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사고사 나고 돈 잃고 망하고 죽어도 아무 소리가 없죠.”

- 캄보디아 현지 교민 인터뷰 中
 

오늘밤 11시 20분 방송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회장님의 수상한 병원 - 서세원 사망 사건의 진실’ 편에서는 수상한 병원의 정체와 의혹을 파헤쳐본다.

캄보디아 수상한 병원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져 왔던 걸까? 연출 이한기, 글‧구성 신진주.

박소이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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