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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잼버리 부지 침수 예방 대책 6월부터 본격 시행
전북도, 잼버리 부지 침수 예방 대책 6월부터 본격 시행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3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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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잼버리 대회 부지 서브캠프 배수계획 상세도. 보라색 부분이 별도 설치 저류지.(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세계잼버리 부지 침수 문제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예방 대책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잼버리 부지는 지난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내린 많은 비로 침수가 잇따랐다.

도는 먼저 조직위, 행안부, 한국농어촌공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침수 원인을 분석했다.

해당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부지 매립 당시 행사가 아닌 농지 조성 목적으로 농지 기준의 배수 계획을 적용하면서 부지 내 구배(기울기)가 거의 없고 면적이 넓어 배수 시간이 지체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또 앞서 설치한 외곽 배수로의 기능저하 및 내부 소배수로 미설치 등도 침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와 농어촌공사는 잼버리 개최(8월1~12일) 이전까지 외곽 배수로 정비 및 내부 소배수로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에 따라 서브 캠프 내 별도 저류지를 설치해 펌프로 강제 배수하는 추가 배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시행 계획에 따라 배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외곽 배수로의 정비와 함께 조사료 식재 및 잼버리 기간 중 새만금호 수위 관리를 통해 호우 시 부지 침수 예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5월말 현재 외곽배수로 정비 공사를 착공해 정비 중에 있으며 6월 말까지 조사료 식재도 완료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텐트 주변 소배수로 설치 및 침수가 예상되는 텐트 대상 파레트 배부, 이동용 간이 준설차 운용, 서브 캠프 내 차량이동 지원을 위한 쇄석포장 등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서브 캠프 내 30m×40m 간격의 내부 소배수로 설치와 잼버리 부지의 구조적 문제인 배수 지연 해소를 위해 추가 배수 대책을 추진한다. 6월 초 내부 소배수로 공사를 시작해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배수 대책은 강우 빈도 및 최근 3년간 8월 평균 강우량 등을 반영해 각 서브 캠프 내 15.5m×15.5m 규모의 저류지 100개소를 설치한다. 모아진 빗물을 펌프로 강제배수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저류지 규모와 위치 등은 결정한 상태며 6월5일부터 공사에 착수해 장마이전 6월 말까지 설치 완료 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계기관 별로 계획된 내외곽 배수로 시설을 완료하고 추가 강제배수 시설까지 설치가 마무리되면 침수 피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전까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배수 시설을 보완,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가 행사인 세계잼버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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