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시민과 관광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 뿌리 뽑기에 나선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강릉지역에는 5개 업체가 1700여 대의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영 중으로, 최근 무분별한 방치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편을 겪는데다 이를 단속할 수 있는 법규가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를 견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에 따르면 무단 방치 시 대여업체에 이동 요청 후 90분 이내 조치가 되지 않으면 곧바로 견인한 후, 대여업체에 과태료 1만5000원을 부과한다.
시는 또 무단 방치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신고하면 즉시 시와 운영업체로 위치 등 관련 정보가 전송,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올바른 주차문화 정착을 위해 거치대(206개)에 주차구역 표시를 추진하고, 부득이 거치대를 설치할 수 없는 곳은 주차구역 표시를 통해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한편, 강릉경찰서와 협력해 무면허 주행, 안전모 미착용, 탑승인원 초과 등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대학교, 대여업체 등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개인형 이동장치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