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기준에 따라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9일 밝혔다.
WOAH는 최종 살처분 완료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 증거가 없음을 예찰자료 등을 통해 입증하면 AI 자체 청정국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17일 전남 영암·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을 최종 살처분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28일간 전국 838개 가금농가의 9만여마리를 검사한 결과, AI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WOAH의 자체 청정국 선언 조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가금산물의 수출 증가와 반려동물 사료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방역 미흡 농가를 중심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10월 전까지 전국 가금농가 대상 소독설비·방역시설 적정 설치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일제 점검, 방역 관련 전문교육 실시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