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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영과고 진학 원하는 아이, 영재교육원 필수일까?
[영재교육] 영과고 진학 원하는 아이, 영재교육원 필수일까?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3.07.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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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공고를 앞두고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재교육원은 수・과학적 영재성이 있거나 영과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로 준비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그 인기가 한풀 꺾인 듯도 했으나 고교학점제와 과정중심 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2022 개정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영재교육원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재교육원 언제, 어떻게 지원할까?

영재교육원은 운영기관에 따라 크게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 지역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으로 나눌 수 있다. 개설 과목은 수학, 과학 과정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외에 발명, 국어, 영어, 소프트웨어, 미술, 국악 등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영재교육원 선발 공고 및 지원은 영재교육 종합데이터베이스(GED)에서 진행하며 일부 영재교육원의 선발공고는 GED에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해당 기관 홈페이지 및 학교 알리미를 함께 살펴보자.

영재교육원 어떻게 준비할까?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형 단계를 거쳐야 한다. 대체로 영재학급, 교육청, 대학부설 순으로 선발인원이 적어지며 전형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선발 방법 및 일정은 영재교육 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학부설은 8월,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10월경 선발 요강이 발표되기 시작한다.

영재교육원 전형에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풍부한 독서, 창의적 문제에 대한 경험, 기출 문제 등을 통해 대비 가능하나 창의적 문제에 대한 경험이 적거나 관찰캠프, 자필 탐구일지 등 전형이 까다로운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경우 단기간의 특강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영과고 진학, 영재교육원 필수일까?

같은 ‘영재’라는 명칭이 붙어서인지 영과고 진학 시 영재교육원에 꼭 다녀야 하는지 묻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고입 과정에서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를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없지만 실제 많은 영과고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 다녔다는 것도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에 무게를 더한다.

초등 3학년 교육청 영재교육원으로 시작해 차례로 연・고대 부설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자 한석윤(와이즈만 재원) 학생은 “영재교육원의 커리큘럼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매년 산출물 발표회에 참여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실험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큰 자산이 됐다”고 경험담을 풀었다.

이렇게 영재교육원은 생기부 기재가 되지 않지만 R&E활동을 주도해나가며 산출물을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하며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주도적으로 하나의 완성된 산출물을 만드는 경험 자체가 희소하고 이런 경험을 자소서 및 포트폴리오에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학생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잘 선택하고 연계활동을 잘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2022 개정교육 도입을 앞두고 영재교육원의 활동들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대학⋅과학고 부설 영재교육원의 산출물 활동은 수준이 높은 만큼 해당 과목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부족하다면 활동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지원 전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과고 진학을 희망하며 수・과학 과목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관심이 높은 학생이라면 R&E 활동 중심의 영재교육원 활동을 고려해 볼 만하다.

정리 신민섭 기자 사진 와이즈만 영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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