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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2월부터 시간·장소·좌석 예약하고 서울행 광역버스 탄다
용인시, 12월부터 시간·장소·좌석 예약하고 서울행 광역버스 탄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6.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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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광역콜버스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유림동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역까지 빠르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광역콜버스’를 오는 12월부터 운행한다. 

광역콜버스는 승객이 카카오T 앱으로 버스 승차 위치와 시간, 좌석을 예약한 뒤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 입장에서는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정차 정류장 수도 적어 일반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금은 2800원으로 광역버스와 동일하다. 수도권통합요금제에 따라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버스는 처인구 유림동 일원과 고림지구에서 서울시 서초구 양재역까지 운행된다.

시는 우선 대형 승합차 2대와 소형 승합차 1대 등 3대를 투입해 광역콜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시범사업이 정착되면 승차 정류장을 확대해 서비스 지역을 유연하게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 탑승 방법도 사전 예약제에서 실시간 호출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해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나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광역콜버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대안이다.

용인시는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수요응답형 광역모빌리티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공모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한다.  

공모에는 용인·수원·화성·시흥·광주·파주시 등 경기도 6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들 6개 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 경기도는 지난 14일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 수행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경기도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운영에 따른 손실금 정산 등에 협조한다.

6개 자치단체는 사업 시행일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 6개월간 광역콜버스를 원활하게 운행하기 위한 차량 운행계획 수립, 운송사업자 선정, 한정면허 발급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최근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한 고림지구 일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를 유림동 일원으로 결정했다”며 “유림동 일원에서 서울 양재동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광역콜버스 시범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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