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담은 '당신이 몰랐던 선유도 이야기' 전시회를 8월20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유도공원은 선유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해 2002년 4월26일 개장한 서울시 1호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수생식물원, 환경놀이터, 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선유도공원은 조선시대에는 한양 양천에 있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섬으로, 중국 사신들이 풍류를 즐겼을 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유명한 관광지였다. 당시 양천현감인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도 선유봉의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여의도개발 등에 선유봉의 돌이 사용되며 채석장으로, 1970년대 서울의 도시 팽창으로 선유정수장으로 변화했다. 2000년 정수장 폐쇄로 2002년 선유도 공원으로 재조성됐다.
이번 전시는 선유도공원으로 재조성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사진, 그림, 조형물 및 영상 등으로 꾸몄으며, 선유도 이야기관에서 누구나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은 공원시설물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1층에는 선유봉, 채석장, 정수장의 이야기를 전시했으며 겸재 정선의 그림과 옛날 사진, 그리고 서울시 기록물과 영상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선유도 공원의 대표 장소인 녹색기둥의 정원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공간을 조형물로 표현하여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 장소 안내와 생태 해설을 통해 더 자세한 관람이 가능한 '선유도 돋보기 프로그램'이 별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6월17일, 7월15일, 8월19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 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며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