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물러나니 낮 더위가 더욱 기승이다. 맑은 하늘에 자외선도 강하다. 오늘(17일)부터 불볕 더위가 찾아오겠다는 예보다. 이번 주말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엔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오늘(17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면서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특히 17일부터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올라가며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또 일요일인 18일 아침 기온은 최고 24도가 예보돼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춘천 16도 △강릉 23도 △대전 19도 △대구 20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부산 21도 △제주 19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7도 △춘천 32도 △강릉 34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전주 32도 △광주 34도 △부산 29도 △제주 28도다.
따뜻한 날씨에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다. 체감온도도 최고 31도 이상 올라가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수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18일 아침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날씨가 맑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으니, 폭염영향예보(매일 11시 30분 발표)를 참고하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오늘과 내일 일부 내륙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 아침 중부서해안과 경기남서내륙, 전북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전남서해안과 그 밖의 내륙을 중심으로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한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30~45km/h(9~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주말까지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울산에서는 토요일인 17일 아침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
오존 농도는 햇볕이 강해지면서 오존 농도는 대부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이다. 특히 17일에는 전남과 울산에서, 18일에는 경기 남부에서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일요일인 내일(18일)도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전라권과 경남권은 구름많겠다. 오후(12~18시)에 제주도산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제주도에는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아침최저기온은 18~24도, 낮최고기온은 25~34도가 예보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