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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 자녀 어릴수록 女 취업시간 짧아 ... 육아와 가사 영향
맞벌이 가구 자녀 어릴수록 女 취업시간 짧아 ... 육아와 가사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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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여성의 주당 취업시간이 남성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에서 성별 간 주 취업시간 차이가 9시간 가까이 벌어졌다. 

육아와 일에 대한 성별 간 역할 분배가 전통적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시간이었다. 이 중 남자는 40.4시간, 여자 33.6시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주당 6.8시간 취업시간이 짧았다. 

특히 막내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성별 간 취업시간 격차가 더 극명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3~17세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이었다. 남자는 40.7시간, 여자는 35.6시간으로, 성별 간 차이는 5.1시간이었다.

반면 6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경우 평균 35.6시간, 남자 39.9시간, 여자 31.3시간으로 남녀 간 차이는 8.6시간에 달했다.

남자의 경우 자녀의 나이별 집단에 따른 취업시간 차이가 0.8시간에 불과하지만, 여성의 경우 4.3시간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육아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 여성들이 훨씬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취업시간 격차는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2020년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3.2시간, 여자 33.3시간으로 9.9시간 차이가 벌어졌다.

이같은 차이는 2021년 남자 41.2시간, 여자 32.2시간으로 9시간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8.6시간으로 좁혀진 상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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