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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연봉 420억 제안 거절 ... "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손흥민, 사우디 연봉 420억 제안 거절 ... "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3.06.2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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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골든 부트를 수상했던 손흥민. 사진은 손흥민이 귀국 당시 들고 나온 골든 부트 트로피. 2022.3.22
2021-22시즌 골든 부트를 수상했던 손흥민. 사진은 손흥민이 귀국 당시 들고 나온 골든 부트 트로피. 2022.3.22

"나는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제안을 받고도 돈 대신 자부심을 택하겠다고 밝힌 손흥민(토트넘)의 발언이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1-1 무승부)을 마친 뒤 직접 입을 열어 사우디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최근 6000억달러(약 784조원)의 천문학적 자금 규모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이티하드) 등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는데, 손흥민도 영입 타깃이 됐다.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6000만유로(약 840억원)의 이적료와 3000만유로(약 420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

하지만 손흥민은 20일 "지금 내게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 EPL에서 자부심을 갖고 뛰면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며 사우디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앞서 (기)성용이형도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느냐"면서 자신도 비슷한 맥락에서 사우디행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이 발언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진출하는 다음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돈보다 자부심을 더 중시하는 손흥민은 EPL 잔류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기뻐할 수밖에 없는 발언을 했다. 그는 토트넘과 EPL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합류, 토트넘에서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부상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면서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새 시즌을 100%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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