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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동행 네트워크'…기술로 사회적 약자 일상 바꾼다
서울시, '기술동행 네트워크'…기술로 사회적 약자 일상 바꾼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6.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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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21일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동행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수요자 등이 한데 모인 협력체계다. 

이날 서울시와 참여 기업, 단체, 연구기관 등은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참여–확산'의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에 함께하기로 선포했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오는 8월부터 서울시청에서 격월 1회로 개최된다. 참여는 별도의 제한없이 신청시 누구나 가능하고, 자유롭게 약자기술에 대한 소개나 발표를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자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에 관심 있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 150여개 기업과 관련 공공기관, 투자사, 대학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지원계획 안내와 동행기술 기업의 사례 발표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업인들의 진솔한 대화시간도 진행됐다. 

사례발표에는 테스트웍스, 세븐포인트원 등 4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국 MIT대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가 '디지털 기술은 풍요의 엔진이면서 격차의 엔진이다'고 주장했듯이,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누리는 반면 사회적 약자들은 이러한 기술에서 점차 소외되고 격차가 벌어져 우리사회의 기술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8월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을 새롭게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여러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논의하며 '기술을 통한 사회적 약자의 지원 방안'을 중요한 솔루션으로 얻었다. 

서울시는 추진단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정기적인 '기술동행 네트워크'회의를 주최하고 기술동행 포럼, 교육, 워크숍 등을 기업과 공동 운영한다. 기업은 자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사는 투자대상을 모색하며, 공공기관은 의견을 청취하고 법과 제도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사회적 약자인 수요자는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협업하는 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약자에게 필요한 우수기술이 개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는 판로개척 및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사회적 약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제를 공모하고, 해당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기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실증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에는 '기술동행 박람회'를 개최해 약자를 위한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의 홍보 및 판로개척 등 지원에 나선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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