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장마가 주춤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치솟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일에는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면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내륙 대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1일 아침최저기온은 19~24도, 낮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기온 20~22도, 최고기온 26~30도)보다 기온이 1~4도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대전 22도 △대구 22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0도 △춘천 34도 △강릉 30도 △대전 33도 △대구 32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부산 27도 △제주 27도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과 내일(7월 2일)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전 6시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제주에는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7월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권과 제주(해안 제외)에 20~60㎜(제주 산지 최대 80㎜ 이상) 경남 남해안 10~50㎜(많은 곳 60㎜ 이상) 강원 중·남부 내륙 및 산지, 충청 내륙, 전북, 전남, 경남(남해안 제외) 제주 해안에 5~30㎜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충남 북부와 전라 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고 나면 낮 기온은 최고 34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덥겠다. 비 온 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많아 폭염 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제주도산지는 1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한다.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밤까지 바람이 35~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일 오전(10시)까지 전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한다.
일요일인 내일(7월2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구름많아지겠다.
기상청은 아침최저기온은 20~24도, 낮최고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낮 기온이 높아 후텁지근하겠다.
양일간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