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은 지긋지긋한 폭염이 누그러진다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쏟아진다. 최대 150mm 물폭탄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4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면서 "새벽에 제주와 전남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서 낮 동안에 서쪽 지역으로 비구름이 차츰 들어오겠다. 수특히 도권과 충남,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50mm 이상, 강원 내륙과 충북 지역에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극심한 폭염은 조금 누그러지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4일) 아침최저기온은 20~25도, 낮최고기온은 24~31도가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3도 △제주 24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춘천 31도 △강릉 29도 △대전 28도 △대구 30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부산 26도 △제주 30도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해제되겠다.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오늘부터 내일(5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00~06시)부터 전남권과 제주도에, 아침(06~09시)부터 전북에, 낮(09~15시)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남부, 경남권에, 늦은 오후(15~18시)부터 그 밖의 지역에 비가 오겠다. 비는 내일(5일) 오전(09~12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한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전라권, 경남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00mm(많은 곳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 서해5도 150mm 이상, 강원내륙, 충북 120mm 이상). 강원동해안, 경북북부동해안, 경북권남부, 경남권(남해안 제외): 20~60mm.
오늘(4일)부터 내일(5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으로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밤부터 아침 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및 해안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및 낙석 유의
-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
-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아침엔 해안과 제주도, 경기내륙, 강원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한다.
오후부터 서해중부해상에, 밤부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한다.
수요일인 내일(5일)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남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4도, 낮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