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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마약류사범, 5년 전보다 3배 늘어 ... 지난해 31.6% 차지
1020 마약류사범, 5년 전보다 3배 늘어 ... 지난해 31.6% 차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7.0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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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마약류사범 연령별 현황 (출처 :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
최근 5년간 마약류사범 연령별 현황 (출처 :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3명 중 1명은 10·2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 마약류 사범은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마약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다크웹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 과거보다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검사 박재억)가 5일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사범 1만8395명 중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481명, 20대는 5804명으로 조사됐다. 2018년 각각 143명, 211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마약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18년에는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의 비중은 17.9%였으나, 지난해에는 34.2%까지 치솟았다. 마약류사범 3명 중 1명이 20대 이하인 셈이다. 특히 20대의 경우 2018년에는 16.8%에 그치며 30대와 40대, 50대 마약류 사범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31.6%를 차지하며 전체 마약류사범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마약류사범도 크게 늘었다. 30대 마약류사범은 2018년 2996명이었다가 2019년에 4126명으로 4000명을 한해 만에 돌파한 후 줄곧 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703명을 기록해 전체 마약류사범 4명 중 1명이 30대였다. 

전체 마약류사범이 2018년 1만2163명에서 지난해 1만8395명으로 45.8% 늘었지만, 40대와 50대 마약류사범의 숫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마약사범은 2018년 330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815명으로 490명 줄었다. 50대의 경우도 2018년 2352명에서 지난해 1976명으로 떨어졌다.

다만 60대 이상은 2018년 1457명에서 지난해 2166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양귀비를 밀경작하다 적발된 경우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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