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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백화점 '실적 부진' 전망...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측
2분기 백화점 '실적 부진' 전망...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7.0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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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실적이 올해 2분기에도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편의점(9.2%)과 기업형슈퍼마켓(SSM·5.2%), 대형마트(1.7%)가 모두 전년동월비 증가한 가운데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만 0.2% 줄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포함된 롯데쇼핑(023530)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499억원, 6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신세계(004170)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914억원, 145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 23%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매출액 1조2057억원, 영업이익 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추정됐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도 -1%로 예상된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 성장으로 전망됐으나 롯데하이마트(071840)와 롯데컬처웍스, 롯데홈쇼핑 등 자회사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성장률이 -1% 수준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양호하나 판관비 관련 비용이 증가한 영향에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달 인천공항 영업을 시작한 면세점은 여객 수 회복과 알선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의류 매출 급증 기저가 높은 가운데 화재 발생 뒤 영업을 하지 못하던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대전점)이 매출 감소와 무관하게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전점은 6월12일부터 영업을 재개했고, 면세점이 이달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백화점의 5월 남성의류 매출은 6% 감소해 올 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여성정장과 아동·스포츠도 0.3%씩 빠졌다. 특히 해외유명브랜드(명품) 매출은 1.9%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5월 23.6% 증가율과 비교하면 10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 2분기 이후 연말까지는 매출 성장률이 회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100.7을 기록해 기준치인 100을 넘겼고, 부동산 가격 반등도 현실화하고 있으며 물가와 금리는 정점에서 하락하고 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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