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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토서 40개국에 엑스포 지지 요청 … 김 여사는 에코백에 엑스포 키링
윤 대통령, 나토서 40개국에 엑스포 지지 요청 … 김 여사는 에코백에 엑스포 키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7.1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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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부산세계박람회'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40여명의 정상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른바 '엑스포 키링'을 들고 유치전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 중 아직 엑스포 개최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들을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할 것"이라며 "40여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12일 양일간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10여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는 빡빡한 스케쥴을 짰다. 이는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나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겠단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참여해 영어 연설을 했다. 당시는 BIE 회원국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아직 지지국을 정하지 않은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교섭전'을 편다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도 각국에 부산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 등 약 40개국 정상들을 일일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가쁜 일정이 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에코백을 들고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에코백을 들고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동참할지도 관심사다. 김 여사는 전날 'Bye Bye Plastic bags'(바이바이 플라스틱 가방들)이라고 적힌 에코백에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담긴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키링을 매단 채 순방길에 올랐다.

해당 키링은 김 여사가 지난달 19일 프랑스 출국길에서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적힌 손가방 키링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었다. 김 여사는 키링 기획·제작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현지에서 외신 기자들과 BIE 회원국 대표들에게 키링을 나눠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적극 동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면서 (지지국 결정을 안 한) 미정국들이 많기 때문에 엑스포 교섭을 하기에 적기"라며 "윤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서서, 본격적으로 정상급에서 유치를 위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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