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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 동행...전기차 배터리 분야 추가 투자 기대감↑
구광모 회장,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 동행...전기차 배터리 분야 추가 투자 기대감↑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7.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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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배터리 사업의 유럽 내 최대 전진기지로 전자·이노텍·화학 등 8개 현지법인서 총 생산액 16.5조
구광모 LG 대표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LG 제공)
구광모 LG 대표가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LG 제공)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 추가 투자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폴란드엔 LG의 냉장고·세탁기 등 8개 법인이 있고 특히 공들인 배터리 사업의 유럽 내 최대 전진기지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폴란드로 이동해 2박3일 간의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유럽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서유럽과 중동부 유럽 사이에 위치한 폴란드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좋고 비용 절감, 인재 확보에 장점이 있다.

폴란드에서의 LG그룹 총 생산액은 127억달러(약 16조5000억원)로,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인 6882억달러의 1.8%에 해당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16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만들면서, 폴란드는 유럽 국가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1위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70GWh(기가와트시)이다. 올해 말 기준 연간 9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현재 증설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1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배터리 공장 외에도 LG전자는 냉장고·세탁기·TV, LG이노텍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차량용 모터, LG화학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분리막 코팅 소재 등을 폴란드에서 생산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재계 안팎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2공장 또는 다른 지역에 신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만큼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폴란드는 '기회의 땅'이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 등을 통해 '폴란드 특수'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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