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실시, 재해약자 '동행파트너' 서비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9시15분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 상황을 보고 받고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특히 강수 상황과 전망, 하천통제, 동행파트너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예·경보 발령 시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지난 11일 수도권 집중호우 때 서울 동남・서남권 11개 자치구 재해약자 578가구에 '동행파트너' 812명을 출동시켜 침수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신속한 대피를 도운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수도권에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지난 11일부터 비상 근무에 돌입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늘 밤이 이번 우기의 정점이 될 것 같다"며 "최근 타 지역 하천변 산책로 등에서 인명사고가 났는데 서울시도 산책길이 많은 만큼 위험 지형은 통행을 제한하든가 경고 방송을 해서 불행한 일을 방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특히 "지난해 경험에 비춰 볼 때 반지하, 지하차도 등 지하 공간이 가장 취약하다"며 "올해 시행한 동행파트너 제도 등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오늘밤이 고비인 만큼 예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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