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4:55 (월)
 실시간뉴스
식약처 "아스파탐, 안전성 문제 없어"...장수막걸리, 지평 막걸리, 국순당 안도
식약처 "아스파탐, 안전성 문제 없어"...장수막걸리, 지평 막걸리, 국순당 안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3.07.14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업계, 현재 사용 기준 유지에 "최악은 피했다"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사용 기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식음료 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아스파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쌓인 만큼 업체들은 아스파탐의 사용 비중을 줄인 제품을 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되 일일 섭취 허용량(40㎎/㎏/1일)은 유지한다는 모순적인 결론을 내놨다.

식약처 역시 현재 사용 기준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식음료 업계에선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달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발암가능물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사용한 제로 음료와 막걸리 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긴장에 빠졌다. 소비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제로 제품 전체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다이어트 콜라와 껌, 요구르트 등에 사용된다. 국내에선 일부 제로 음료와 막걸리 등에 함유돼 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업체들은 아스파탐을 뺀 제품이나 아스파탐의 함유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자 CU는 5일부터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백걸리'를 출시했다.

제과업계도 아스파탐을 대체할 원료 물색에 나섰다. 오리온(271560)은 '나쵸'를 비롯한 10여종, 크라운제과(264900)는 '콘칩'에 아스파탐이 들어간다. 오리온은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칠성음료(005300) 역시 글로벌 펩시 본사와 아스파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펩시 제로는 원액을 받아 보틀링만 하고 있어 레시피를 본사가 가지고 있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장수는 '달빛유자막걸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아스파탐이 들어간다. 지평주조 역시 '생쌀막걸리'와 '생밀막걸리' 등 2종에, 국순당은 '생막걸리'와 '대박막걸리' 등 2종에 각각 아스파탐이 함유된다. 막걸리 업체들은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동으로 대응 기준을 마련한 뒤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퀸 류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